ETRI, 노코드 머신러닝(ML) 개발툴 오픈소스로 공개

AI·SW 비전문가의 손쉬운 개발 지원

2024-12-05     오현식 기자
탱고 MLOps 시연하는 ETRI 연구원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노코드 기반으로 신경망을 자동생성하고 배포 과정까지 자동화하는 기계학습 개발도구(MLOps) ‘탱고 프레임워크’의 핵심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ML옵스(MLOps) 툴은 오픈소스로 깃허브에 공개됐다.

ETRI가 개발한 탱고 프레임워크는 인공지능(AI) 기반 응용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개발하고 클라우드, 쿠버네티스 온프레미스 환경, 온디바이스 등 다양한 디바이스 하드웨어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배포해주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철강공장에서의 품질검사 시 철강 데이터의 불량여부 판단은 쉽게 하지만 전문성이 부족한 AI 적용은 쉽지 않았다. 병원 또한 AI로 자동예측하는 모델의 활용에는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탱고 프레임워크는 관련분야 전문지식을 토대로, 데이터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실행하는 신경망 처리분야에 적합해 AI 활용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 

기존 인공지능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시 데이터 라벨링은 도메인 전문가가 담당하고, AI 모델 개발·학습·응용 소프트웨어 설치·실행 등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직접 수행했지만, AI기술 확산으로 높아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AI·SW 전문가는 부족한 상황이다.

ETRI는 객체 인식에 최적화된 신경망 자동화 개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의료·스마트 공장 등 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라벨링, AI 모델 생성, AI 학습·응용 소프트웨어 배포 전 과정에 대한 최적화, 자동화를 지원한다.

ETRI는 핵심기술 개발 완료에 이어 공동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실증을 통해 보급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공동연구기관인 웨다, 래블업를 비롯해 서울대병원, 에이브노틱스 등이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ETRI는 매년 반기별로 새로운 버전의 소스코드를 깃허브로 공개할 예정이다. 

ETRI 조창식 AI컴퓨팅시스템소프트웨어연구실장은 “실증을 통해 탱고 프레임워크의 유용성을 입증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보급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깃허브 커뮤니티 확산을 위한 제3회 공개 세미나를 개최하고,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최적화 워크숍에서 관련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