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플러그페스트 2024’서 텔코 에지 AI 관련 연구성과 공유

가상화·지능화·개방형 프론트홀 전반 R&D 결과 공개

2024-12-09     김소현 기자
SK텔레콤 연구원들이 플러그페스트에 오픈랜 기술을 출품하기 위해 시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오픈랜(O-RAN) 실증행사인 ‘O-RAN 글로벌 플러그페스트 2024’에서 글로벌 오픈랜 제조사 10개사와의 연구협업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플러그페스트는 O-RAN얼라이언스 규격 기반의 기지국 장치·솔루션의 개방성과 상호운용성과 기능성을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SK텔레콤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행사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플러그페스트 2024를 통해 글로벌 제조사들과 협력해 고도화하고 있는 오픈랜 기술을 선보였다.

오픈랜 기술은 가상화 기지국과 인공지능(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 등으로, 차세대 인프라 구조 진화 비전인 ‘텔코 에지 AI(Telco Edge AI)’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해 행사에서 에릭슨, 노키아 등과 함께 다양한 구조의 가상화 기지국을 개발하고 이들의 성능과 용량·소모전력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또 AI기술을 활용해 오픈랜 기지국의 소모전력을 최적화한 연구개발 결과를 통해 무선망 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 연구에서 브로드컴, HCL테크, 비아비솔루션스 등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 및 솔루션을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연동하는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에치에프알(HFR),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와 함께 개방형 프론트홀 기반 무선신호처리부(RU) 전력 절감 기술을 개발 및 검증했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 2월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 가상화 기지국의 발전을 위한 핵심 요소들을 제시한 기술 백서를 발간한 바 있다. 10월에는 ICT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네트워크 엑스 어워드’에서 ‘최우수 지속가능 네트워크’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은 “오픈랜은 텔코 에지 AI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이번 성과는 관련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