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한국투자저축은행과 디지털 금융서비스 제공 ‘맞손’

제휴상품 출시, 대안신용평가모형 적용 등 협력 구체화

2024-12-20     김소현 기자
(왼쪽부터) 김영진 한국투자저축은행 본부장, 조재박 네이버페이 부사장 [사진=네이버]

네이버페이가 한국투자저축은행과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전날(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국투자저축은행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상호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사용자에게 새로운 혁신의 경험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차별화된 수신/여신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 ▲데이터 기반의 대안신용평가를 활용한 혁신적 금융상품 제공 ▲양사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홍보·마케팅 등의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12월부터 네이버페이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개인 신용대출 상품에 네이버페이의 대안신용평가모형인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대출고객에게 추가 대출한도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등 내부 심사전략을 고도화했다.

이달 17일에는 한국투자저축은행 홈페이지 외에 네이버페이 ‘예적금 비교’ 서비스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상품인 ‘한투 원투 한달적금’이 출시됐다. 이 상품은 31일간 매일 납입하는 단기 적금으로 연 12%(세전)의 이자를 제공한다.

내년 1월 중에는 네이버페이 ‘주택담보대출 새로받기’ 서비스에서도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조재박 네이버페이 부사장은 “양사 협력을 통해 네이버페이의 강점인 데이터 인텔리전스와 플랫폼 역량을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상품과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가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협업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