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네팔 TIPF 서명식…양국 간 통상·투자 협력 강화

2024-12-20     김소현 기자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왼쪽 다섯번째)과 다모달 번다리 산업통상공급부 장관(왼쪽 여섯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한국과 네팔이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통상·투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공급망, 그린,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아우르는 협력체계인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에도 서명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과 네팔 산업통상공급부 다모달 번다리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네팔 TIPF 서명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네팔산업통상공급부 주최, 대한상공회의소와 주한네팔대사관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네팔 투자환경 등 진출전략과 상호 협력안을 논의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는 수교 50주년으로 양국이 향후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최적의 시기”라며 “체결되는 TIPF를 기반으로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산업 협력 다각화 등 더 활발하게 교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모달 번다리 네팔 산업통상공급부 장관은 “네팔은 풍부한 천연자원, 전략적 위치, 젊고 역동적인 노동력을 갖췄다”며 “첨단 기술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문성, 강력한 글로벌 시장 입지를 갖춘 한국은 네팔에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날 체결된 TIPF는 글로벌 사우스 국가와의 무역투자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네팔과의 TIPF 서명으로 한국은 총 29개국과 TIPF를 체결하게 됐으며, 서남아시아에서는 방글라데시에 이어 두 번째다.

산업부는 “이번 포럼은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이 새로운 경제협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향후 우리 기업이 네팔에서 안정적으로 기업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부 채널을 활용하면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