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홈이 자동차로 확장…LG전자, ‘CES 2025’서 콘셉트 차량 첫 선

AI가전-IoT기기 조합 가능한 ‘MX플랫폼’ 전시

2025-01-02     최태우 기자
LG전자가 AI홈이 모빌리티 공간으로 확장한 ‘MX(Mobility eXperience) 플랫폼’을 CES 2025 현장에서 공개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이달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5’에서 AI홈이 모빌리티 공간으로 확장한 ‘MX(Mobility eXperience) 플랫폼’을 선보인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CES 2025 전시관에 ‘모빌리티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주제로 한 콘셉트 차량을 전시한다. MX플랫폼은 차량 내부 공간을 고객 각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AI가전과 IoT기기를 조합해 만들 수 있는 이동식 맞춤 공간이다.

MX플랫폼은 AI홈 허브 ‘LG씽큐 온’을 통해 거실, 드레스룸, 침실, 주방 등에 있는 홈 가전을 하나하나 모듈처럼 조합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모빌리티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생성AI가 적용된 씽큐 온은 고객과 대화하며 일정을 관리하고 날씨·교통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음식 주문, 세탁, 식당 예약과 같은 외부 서비스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약 3만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통해 고객들이 자율주행차를 놀고 머물고 일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경험 공간으로 전환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에 맞춰 MX플랫폼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는 차량에서 보내는 시간을 낭비가 아닌 나만의 시간으로 즐긴다고 답했고, 43%는 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의미 있는 개인 공간으로 여긴다고 답했다. 

LG전자는 “이는 집에 거실, 서재, 놀이방 등 다양한 공간이 있듯이 차량도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다목적 공간으로 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가전과 AI홈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 솔루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하며 모든 공간에서 고객의 일상을 연결하고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