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로레알그룹 AI 모델 구축…에너지·원료 폐기물 감축효과 기대
IBM이 뷰티 기업 로레알그룹에 인공지능(AI) 모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IBM의 생성AI 기술과 로레알의 화장품 제조 역량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화장품 제형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원료 폐기물을 감축해 뷰티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한층 개선한다는 것이다.
로레알은 ‘미래를 위한 로레알’이라는 비전 아래 2030년까지 제품 대부분을 바이오 기반 소재, 혹은 순환 경제를 기반으로 한 원료로 조달할 방침이다. IBM은 로레알의 맞춤형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로레알그룹의 연구혁신 역량 강화와 지속가능성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스테판 오티즈 로레알 연구혁신 부문의 혁신 제품 개발 헤드는 “이번 파트너십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혁신 및 재구성 파이프라인의 속도와 규모를 확장하고 포용성, 지속가능성, 개인화 측면에서 더 수준 높은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가 개발하는 AI 모델은 수많은 제형과 성분 데이터를 사용해 신제품의 제형, 기존 화장품의 재구성, 생산 규모 확대를 위한 최적화 등을 가속화하고 향후 몇 년간 전세계 4,000여명에 달하는 로레알 소속 연구원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한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라벨이 지정되지 않은 광범위한 데이터 세트로 학습된 일종의 AI 모델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고 한 상황에서 다른 상황으로 정보를 적용할 수 있다. IBM 컨설팅은 로레알의 제형 발굴 프로세스 재고·재설계 목표를 지원해 혁신과 지속가능성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라는 로레알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알레산드로 쿠리오니 IBM 유럽·아프리카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지구를 위해 기술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진정으로 영향력 있는 생성AI 응용사례"라며, “IBM의 최신 AI기술을 사용해 로레알은 운영 목표를 달성하면서 고품질의 친환경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지원하는 맞춤 AI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풍부한 제형·제품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