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능, 더 강력해졌다”…삼성, 갤럭시S25 시리즈 정식 공개

삼성전자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소재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열고 더 강력해진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역대 갤럭시 최초로 통합형 AI플랫폼인 원UI(One UI) 7이 탑재됐고 텍스트·음성·이미지 등 다양한 사용자 접점에서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취향을 분석해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새로 적용된 ‘나우 브리프(Now Brief)’ 기능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개인 비서처럼 알려준다. 매일 아침 뉴스를 보는 사용자에게는 자주 방문한 뉴스 페이지 기반 관심 뉴스를 추천 해주는 형태다.

구글과의 협업으로 갤럭시S24 시리즈에 최초 탑재됐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도 진화했다. 다양한 데이터 형태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이 적용돼 기존의 이미지·텍스트 검색에 더해 기기에서 재생되는 사운드 검색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지속적으로 함께 협업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개발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진정한 AI 에코시스템 구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탑재로 성능 개선 
새로운 갤럭시S 시리즈는 삼성전자와 퀄컴이 협력해서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Snapdragon 8 Elite for Galaxy)가 탑재됐다.

역대 갤럭시 전용 칩셋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이 프로세서는 전작(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과 비교 시 NPU는 40%, CPU와 GPU 성능은 각각 37%, 30% 향상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 칩이 디스플레이 품질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칩셋에 설계된 AI 기반의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명하게 표현해 주는 ‘프로스케일러(ProScaler)’ 기능이 최초로 탑재돼 이미지 품질이 약 40% 이상 개선됐다.

삼성전자의 화질 개선 솔루션(Mobile Digital Natural Image, mDNIe)도 내부에 탑재해 화질 및 시인성 개선 등은 물론 전력 효율도 향상됐다.

스마트폰 사용 시 더 오랜 시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방열 시스템도 진화했다. 갤럭시S25 울트라의 경우 전작보다 약 40% 커진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가 탑재됐으며 새로운 열전도소재(thermal interface material, TIM)를 사용한 효율적인 방열시스템을 적용됐다.

카메라 성능도 전작보다 업그레이드 됐다. 고해상도 센서와 AI 기반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을 탑재해 먼 거리에서도 디테일한 고화질의 이미지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저조도 카메라 성능도 향상됐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저조도 비디오 성능 향상 솔루션을 탑재해, 움직이는 피사체와 고정된 피사체를 보다 정교하게 분석해 각 피사체에 최적의 노이즈 제거 솔루션을 적용, 저조도 환경에서도 깨끗한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비디오 모드에 10-bit HDR 옵션이 기본으로 적용됐으며 전문가와 사진 애호가들을 위한 엑스퍼트(Expert) RAW 앱에는 ‘가상 조리개(Virtual Aperture)’ 기능이 추가됐다. 영상 속의 목소리와 주변 소리, 소음, 바람 소리 등 사운드를 AI가 분류해 주는 ‘오디오 지우개(Audio Eraser)’ 기능도 추가돼 전문적인 영상 편집도 가능하다.

◆개인화 경험 뒷받침, 강화된 갤럭시 보안
초연결 시대에 맞춰 신규 보안 기능 또한 대거 탑재됐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사용자의 패턴, 취향 등 개인화 데이터를 분석하는 ‘PDE(Personal Data Engine)’을 최초 적용했다. 이를 통해 분석된 정보는 녹스볼트(Knox Vault)로 강력하게 보호돼 온디바이스에 안전하게 저장된다.

또 새로 도입된 ‘최대 제한(Maximum Restriction)’은 비보안 와이파이 자동 재 연결 제한과 2G 네트워크 사용을 차단한다.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보안 설정을 변경하려는 시도가 있을 경우 생체 인증을 요구하거나 일정 시간 동안 설정 변경을 못하도록 하는 ‘도난당한 기기 보호(Theft Protection)’ 기능도 새로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내달 7일부터 갤럭시S25 시리즈를 국내 포함 전세계에 순차 출시 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이달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AI 스마트폰을 출시한 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왔다. 새로 출시되는 갤럭시S25 시리즈는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를 통해 역대 가장 쉽고 직관적인 AI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