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지난해 매출 5,710억원…전년비 33% 증가

영업손실 544억원 적자폭 축소, 전지박 부문이 매출 견인

2025-02-07     최태우 기자
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 공장 전경 [사진=솔루스첨단소재]

솔루스첨단소재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5,710억원, 영업손실 5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비 33% 늘었고 영업손실은 전년(732억원)보다 적자폭을 줄였다.

전체 매출 중 전년보다 60% 이상 판매량이 크게 확대되며 가파른 성장을 보인 전지박 부문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동박 사업부문과 OLED 사업부문 역시 모두 매출이 상승했다. 손익 측면에서는 전 사업부의 매출 증가와 함께 인력 운영 효율화, 전력비 관리 등을 통한 원가 절감, 비상경영체제 도입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솔루스첨단소재는 설명했다.

사업부 별로는 전기차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용 동박인 전지박 사업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북미향과 유럽향 판매물량이 증가하며 전년비 61% 성장한 2,4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I가속기와 인쇄회로기판(PCB), 반도체 패키지 등에 사용되는 동박 사업 부문은 극박((Double Thin Foil, DTH), 초극저조도(Hyper Very Low Profile, HVLP) 시리즈 등의 하이엔드 제품 공급량이 확대돼 전년비 약 20% 증가한 1,9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는 OLED 사업 부문 매출 역시 전년비 14% 증가한 1,26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마트폰 등 IT기기향 매출이 증가하고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신규 발광소재(유기재료)가 TV향으로 새롭게 양산 진입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매출 목표를 7천억원으로 설정했다. 전지박 부문은 북미향 공급 물량 확대, 하이엔드 제품 확대 등으로 인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박 부문 역시 AI가속기향 HVLP 시리즈의 공급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를 위한 전용 설비 준비 등 수요처 대응에 집중할 예정이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올해 전지박·동박 하이엔드 제품과 IT향 OLED 유기재료 공급 등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확대 및 고객사 다변화로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수익성 개선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