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EV 배터리 제조 품질관리 솔루션 발표

리미날인사이트 초음파 검사 솔루션과 통합

2025-02-14     최태우 기자

슈나이더일렉트릭이 리미날인사이트와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한 전기차(EV) 배터리 제조의 주요 문제를 해결하는 실시간 품질관리 솔루션을 발표했다.

내연기관(ICE) 차량의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정책이 확대되면서 2030년까지 글로벌 EV 배터리의 판매 비중이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수요도 향후 10년간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제조업체들은 생산량 확대와 비용 절감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현재 안정된 생산 공정을 갖춘 배터리 공장에서도 품질 문제로 인해 생산량의 6~15%가 폐기되고 있으며 신규 공장 및 신생 제조업체의 경우 이보다 높은 폐기율을 기록하고 있다.

배터리 제조 인텔리전스 기업인 리미날인사이트는 배터리 제조업체가 품질 문제를 조기에 감지해 대규모 리콜 사태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초음파 검사 솔루션(EchoStat)을 관련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양사 간 협력으로 개발된 솔루션은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산업 자동화 기술과 아비바(AVEVA) 소프트웨어를 연결, 에코스탯 솔루션을 제조 프로세스 전반에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이 솔루션은 NMC, LFP, NCMA, 리튬메탈, 전고체, 나트륨이온 등의 모든 배터리 셀 유형과 호환되며 실시간으로 생산 편차를 분석하고 근본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자동화 기능도 제공한다.

기존 엑스레이(X-ray) 검사 솔루션과 달리 에코스탯 솔루션을 통한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아 규제 준수를 간소화하면서도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작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게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설명이다.

다양한 배터리 셀 유형과 호환돼 제조업체가 표준화된 검사 프로세스를 적용할 수 있는 점, 새로운 배터리 기술 도입 시에도 기존 데이터를 활용하여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성도 제공한다.

프랑수아 베르킨트 슈나이더일렉트릭 EV 배터리 사업부 총괄은 “배터리 제조업체가 생산 역량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운영 효율성 향상과 배터리 스크랩 비용 절감을 위해 혁신 기술을 구축하는 것은 필수”라며 “EV 배터리 제조업체가 시장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생산 품질과 신뢰성,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셰 리미날인사이트 공동 창업자는 “리미날인사이트의 목표는 전기차 및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저비용 및 고품질의 배터리 셀 공급이 필수”라며 “양사 간 이번 협력은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