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업화 얼라이언스’ 출범…범부처 정책 과제 발굴
10일 출범식, 현장의견 수렴으로 R&D 체계화
기업과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산업기술 연구개발(R&D)을 보다 체계화하기 위한 협의체가 발족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관계부처와 대학·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 중개·투자기관, 수요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사업화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고 핵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게임체인저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화 주기가 단축되고 연구자의 직접창업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산·학·연·관이 긴밀히 협력하는 기술사업화 얼라이언스를 출범해 강력한 지원 생태계를 구축하고 발 빠르게 성과를 확산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 창출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얼라이언스는 생태계 조성과 성과 확산, 신시장 및 글로벌 진출 3개 테마별로 매월 분과를 운영해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R&D가 사업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범부처 기술사업화정책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선 올해는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R&D 기획 단계부터 연구자와 기업간 소통을 강화하고, 연구자 창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기술사업화 단계별 지원기관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이들 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중점 논의한다. AI,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사업화 확대와 중저위 기술의 글로벌 사업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얼라이언스의 정책 제안을 반영해 제9차 기술이전・사업화촉진계획을 올해 말에 발표하고 얼라이언스 상시 운영체계를 가동해 국내 기업들의 기술사업화를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기술사업화 얼라이언스라는 컨트롤타워를 출범해 기술사업화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새로운 분야 및 세계로 사업화 시장을 넓히고자 한다”며 “기술사업화 재도약의 원년이라는 각오로 기술사업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예산, 제도개선, 금융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