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역 과학기술 혁신에 6조6000억원 투자한다

‘제6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 2025년 시행계획’ 확정 예산안 전년비 10% 증액 운영

2025-03-17     오현식 기자
세종파이낸스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개 시·도, 관계부처(기재부/교육부/산업부/중기부/지방시대위원회)와 함께 ‘제6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 2025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올해 지역 과학기술 혁신을 위해 지난해보다 10% 증액한 약 6조6000억원의 예산이 확정됐다. 

지난해에는 총 6조506억원이 지역에 투입돼 우수 지역혁신클러스터 발굴·육성과 지역대학·연구기관의 거점화 등에 중점적으로 활용됐다. 특히 지자체 특성을 고려한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 사업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우주산업, 미래 모빌리티, 수소에너지 분야와 같은 신산업 생태계 구축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도입의 경우, 지자체의 행정·재정적 권한을 확대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대학과 출연연간 벽 허물기를 목적으로 추진된 학연 공동연구소·학연 공동기술이전센터 설립 등은 대학과 출연연간 협업 역량을 확대해 지역혁신을 강화했다. 

올해는 총 6조6528억원(중앙정부 5조6914억원, 지자체 9,614억원)을 투입해 창업·기업 경쟁력 제고(1조6210억원), 지역 대학·연구기관의 거점화(1조5153억원), 지역 교육·산업 활성화(1조 801억원) 등을 이뤄낼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이 주도하는 과학기술 혁신 추진체계가 안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자체별로 수립한 과학기술혁신계획에 따라 지자체 주도의 내년 신규 사업(안)은 소관 부처와 예산을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향후 지역기술혁신허브 선정, 지역혁신선도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역전략산업을 키워 지역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제6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 2025년 시행계획 확정안 [자료=과기정통부]

이와 함께 초격차 산업분야의 신제품·서비스 개발 등에 관한 상용화 R&D를 지원하는 메가시티협력 첨단산업도 4개 초광역권(충청권/대경권/호남권/동남권)과 3개 특별자치권(강원/전북/제주)을 중심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혁신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지방과학기술진흥협의회 위원장인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시행계획을 통해 지역 주도의 과학기술 혁신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지역과 함께 전략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지역인재 육성, 산·학·연 협력 강화 등 지역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