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인지도에는 ‘숏폼’, 전환율 개선에는 ‘SNS 피드’ 활용이 대세
인크로스 보고서, 인지도 높은 브랜드 광고가 ‘검색·전환율’에 영향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광고는 소비자의 검색 행동과 전환율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인지율이 가장 높은 디지털 매체는 숏폼, 구매 전환율이 가장 높은 매체는 소셜미디어(SNS) 피드로 조사됐다.
SK스퀘어 관계사인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는 20일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단기 성과에 집중하는 기업들에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브랜딩이 퍼포먼스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데이터 기반으로 심층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퍼포먼스 광고만 운영할 때보다 브랜딩 광고를 병행할 경우 검색량은 2.8배, 디지털 전환율은 3.2배 늘었고 브랜드 검색 키워드의 전환율 역시 일반 키워드 대비 2~3배 높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여러 브랜드를 비교하기보다 머릿속에 먼저 떠오르는 ‘TOM(Top of Mind)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경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인크로스는 분석했다.
특히 게임 업종에서 ‘대세감’ 브랜딩이 다운로드 전환율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노출, 사전 예약, 앱스토어 순위 등에 의해 형성되는 대세감이 게임 콘텐츠의 매력과 결합될 경우 다운로드 확률은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유명 유튜버와 스트리머들의 리뷰 영상 확산으로 언급량이 상승하면서 앱 설치자 수가 2개월만에 2.5배 급증한 ‘사과게임’이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최근 급성장한 숏폼 콘텐츠가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미치는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
숏폼 동영상 광고의 브랜드 인지율은 67.7%로 디지털 광고 중 가장 효과적인 매체로 확인됐으며, 소셜미디어(SNS) 피드 광고는 클릭 후 구매 전환율이 60.3%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짧은 영상 속 자연스럽게 노출된 제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숏핑(Short+Shopping)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숏폼 콘텐츠 내 액션 유도 버튼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구매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전환 데이터를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인크로스 손윤정 대표는 “기존 디지털 마케팅의 주된 방식이었던 가격 할인과 프로모션 중심의 단기적인 메시지 전달만으로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소비자와의 관계 구축을 위한 브랜딩을 통해 궁극적으로 광고 효율을 개선하고 전환율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