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GBC 입주기업 모집…보호무역 기조 속 지원체계 개선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입주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GBC는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기부가 세계 주요 교역거점에서 운영하는 기관으로 현재 전 세계 14개국 21개 지역에 설치돼 있다.
GBC 입주 기업은 현지 사무공간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다양한 사업화 서비스도 함께 지원받을 수 있다. 독립실과 공용 회의실이 제공되며 비입주기업도 수시로 공유오피스를 활용할 수 있다.
기업의 원활한 현지 정착을 위해 법률·회계·노무 등에 관한 자문 서비스, GBC 소재국가별 시장 특성 등을 고려한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지원 등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보호무역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대내외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GBC 운영 방향 및 지원체계를 크게 개선했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 증가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수요에 맞춰 GBC 소재국별로 현지 전문가, 선배 진출기업 등이 참여하는 해외멘토단을 구성해 국내 수출 초보기업 대상으로 해외진출 온라인 세미나 및 후속 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의 관세조치에 따른 피해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관세로 인한 피해기업에게는 입주평가 시 최고 수준인 가점 10점을 부여하고 입주공간 부족으로 입주 대기를 할 경우 공유오피스를 최대 4개월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우대할 예정이다.
관세로 인한 피해기업은 입주 대기 기간에도 입주기업과 마찬가지로 법률·회계·노무 등 현지 자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GBC 입주를 희망하는 경우 현재 중진공 홈페이지에서 상시 신청할 수 있으며, 공유오피스는 온라인예약시스템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최근 해외에 직접 진출해 고객 발굴 및 사업확장을 추진하려는 중소·벤처기업이 늘고 있다”며 “GBC별 특화 프로그램 및 해외멘토단 운영 등 GBC 운영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해외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