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연구데이터 생태계 플랫폼, 올해 말 시범서비스

과기정통부, 소재 허브 기술교류회 개최

2025-04-11     김소현 기자
세종파이낸스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과기정통부]

소재 개발에 필요한 연구데이터와 인공지능(AI) 모델 등을 공개하는 소재 연구데이터 생태계 플랫폼이 올해 말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및 데이터를 활용하는 소재 연구자 간 교류를 위한 ‘소재 허브 전문가 기술교류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10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김성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을 비롯해 AI·데이터 전문가, 소재 연구자, 기업관계자 등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소재 분야는 AI·데이터 접목으로 혁신을 이룰 것으로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로, 이러한 시도는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23년 11월 구글 딥마인드는 소재용 AI 모형인 구글놈(GNoME)을 통해 220만개의 새로운 무기화합물을 발견하고 이 중 안전성이 확인된 후보 물질 38만1000개를 추려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4월 소재 연구데이터 활용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하고 AI·데이터를 소재 연구에 활용하는 연구실인 소재 허브를 10개 지정한 데 이어 올해도 6개를 추가 지정한다.

각 소재 허브는 데이터, 탐색·설계, 소재 구현, 측정·분석, 공정재현검증 전문가가 한 팀을 이뤄 소재 연구개발 전과정에 걸쳐 고품질 소재 연구데이터를 생산하고 AI기술을 접목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 AI 모형은 현재 구축 중인 소재 연구데이터 생태계 온라인 플랫폼에 올려져 공개되며 올해 말 시범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

행사는 이상관 소재혁신선도본부장의 소재 허브 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유수현 한국화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소재 연구데이터 생태계 온라인 플랫폼 구축 및 연계 계획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어광준 한국재료연구원 책임연구원도 모빌리티용 경량금속소재 허브 구축사례를 공유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연구자들이 관심 분야별 산학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연구주제를 발굴할 예정이며 발굴된 후보주제 가운데 차년도 과제가 추진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AI는 연구개발 혁신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AI 기반 소재연구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