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R 기반 물류창고 현대화…아태지역이 시장 선도”
지브라 보고서, AI·AR 접목으로 물류창고 사고위험 감소 기대
지브라테크놀로지스가 보고서(물류창고 비전 연구)를 내고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 도입으로 인한 물류창고 운영 자동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아태지역이 관련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세계 물류창고 운영자 중 약 2/3(63%)가 향후 5년 이내 AI와 AR을 모두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는데, 특히 아태지역의 응답자들은 AI·AR 도입에 대해 가장 높은 의지를 보였다.
향후 5년간 창고 현대화에 대한 투자를 증대하겠다는 응답도 64%에 달했는데, 이 문항에서도 아태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조사에 참여한 물류창고 직원들은 작업장 문제 해결을 위해 협동로봇(전세계 88%, 아태지역 91%), 인체공학적 모바일 디바이스(전세계 88%, 아태지역 90%),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전세계 87%, 아태지역 90%), 작업 관리 도구(전세계 91%, 아태지역 94%)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증가하는 전자상거래 활동으로 전세계 물류창고 면적은 2023년 330억 제곱피트에서 2030년에는 420억 제곱피트로 27% 증가가 예측되고, 더 빠른 배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첨단 기술 접목을 통한 물류 혁신이 과제로 떠오르는 것이다.
지브라의 조사에서 전세계 물류창고 직원의 85%(아태지역 88%)는 고용주가 창고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기술에 투자하지 않을 경우,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답했다. 74%(아태지역 77%)는 자동화할 수 있는 업무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는 불만을 나타냈다.
또 전세계 직원의 69%(아태지역 73%)는 물류창고 현장에 전문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하고, 69%(아태지역 76%)는 피로와 육체적 부담에 대한 우려를 표현한 가운데, 전세계 직원의 72%(아태지역 79%)는 점점 더 바빠지는 물류창고 현장의 안전에 대해 걱정하면서 부상을 우려(글로벌 70%, 아태지역 72%)했다.
물류창고 운영자들은 모바일 디바이스 기반의 AI 애플리케이션이 작업자의 안전과 품질·재고 관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세계 응답자 중 79%(아태지역 82%)는 AI가 잠재적 위험 감지 및 예방 경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기대했으며, 78%(아태지역 81%)는 AI를 사용해 문제나 이상을 감지하는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77%(아태지역 78%)는 AI 애플리케이션이 수요 예측, 재고 수준의 간소화, 공간의 효율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전세계 많은 물류창고 운영자들이 자동화·증강기술 도입 계획을 세우거나 이미 실행 중이며, 그 목표로 오류 감소(71%)와 SLA 충족(70%)을 꼽았다. 이들은 자동화를 통해 근로자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전세계 54%, 아태지역 56%)하는 동시에 주문 오류와 수동 피킹을 줄이는 효과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했다.
창고 운영자 82%(아태지역 84%)는 직원들에게 더 많은 기술 도구를 제공하면 신체적 부담을 줄이고 부상을 예방하며 생산성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