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기술 경쟁력 확보…중기부, ‘글로벌협력형 R&D’ 신규과제 공모

2025-05-12     김소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현판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기술협력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 촉진을 위해 ‘2025년 글로벌협력형 연구개발(R&D)’ 신규 과제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올해 첫 도입된 이 프로그램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MIT(미국), 퍼듀대학교(미국), 프라운호퍼 연구소(독일), 슈타인바이스 재단(독일) 등 해외 선도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3년간 최대 15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49개 과제다. 첫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 수요와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고려해 AI, 바이오, 반도체 등 10대 초격차 분야를 중점적으로 총 4개 유형(사전기획형/수요연계형/자유공모형/예비연구형)으로 지원한다.

사전기획형, 수요연계형 등 기관협력 트랙은 해외 연구기관과의 원활한 협력을 위해 최종 지원 물량의 2배수 내에서 후보 기업을 선별하고 약 6개월 간 사전기획을 지원한다. 

사전기획 단계에서는 연구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계획 수립, 연구개발 로드맵 및 단계별 개발목표 설정, 세부 연구과제 기획 등이 진행되며 이 중 우수한 기획과제를 대상으로 글로벌 협력 R&D를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팁스, 초격차 스타트업, 아기·예비유니콘 등 중기부 주요 지원 정책에 참여한 혁신기업이 글로벌 선도연구기관과 자율적으로 글로벌 협력 R&D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유공모형 과제도 병행 지원한다. 

중기부는 R&D 수행 과정을 포함해 국제 공동 연구 시 국가 간 법률·제도의 차이로 발생할 수 있는 지적재산권(IP), 소유권, 실시권 등의 분쟁으로부터 국내 기업을 보호하고 최대한의 권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국제 IP 법률 전문기관을 지정하고, 참여 기업에 대한 IP 컨설팅, 법률자문 등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이달 16일부터 30일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세부 공고 내용과 유형별 신청 절차는 중기부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박용순 기술혁신정책관은 “그간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기관과 협력 지원에 대한 많은 요구가 있었다”며, “올해 첫 추진되는 이 사업이 국내 중소벤처기업에게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