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SID 2025’서 차세대 OLED 기술 대거 공개

4세대 OLED 패널, SDV 최적화 디스플레이 적용한 콘셉트카 선봬

2025-05-13     최태우 기자
LG디스플레이(LGD)가 SID 2025 현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차세대 OLED 신기술을 공개한다. [사진=LGD]

LG디스플레이(LGD)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맥에너리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5’에 부스를 마련하고 대형·중형·차량용을 아우르는OLED 풀라인업을 공개했다.

SID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진이 한 자리에 모여 신기술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중장기 미래 기술과 신제품을 전시하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다. LGD는 현장에서 4세대 OLED 연구성과를 비롯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선행연구 논문 16편도 발표할 예정이다.

LGD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주제로 전시장을 3개 존으로 구분하고 대형 OLED 기술 진화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를 겨냥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대형 OLED 존에서는 4세대 OLED 패널의 우수성과 이를 적용한 TV 및 게이밍 패널을 선보였다.

4세대 OLED 패널은 RGB(적/녹/청)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독자 기술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Primary RGB Tandem)’ 구조를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휘도 4,000니트를 달성했다.

LGD는 “4세대 OLED TV 패널은 압도적 화질로 낮은 해상도의 콘텐츠를 고품질로 변환시키는 업스케일링 등 AI TV 기능을 완벽히 구현한다”며 “소자 구조 및 전력 공급 체계를 개선해 에너지 효율을 65인치 기준으로 기존 대비 약 20%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27인치 게이밍 OLED는 기존 3세대 OLED를 적용한 제품과 4세대 OLED를 적용한 신제품을 비교 시연하며 진화한 게이밍 OLED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했다. 세계 최고 해상도(5120×2160)를 지원하는 ‘45인치 5K2K 게이밍 OLED’도 공개했다. 

콘텐츠에 따라 고주사율 모드와 고해상도 모드 중 자유롭게 선택하는 등 단일 모니터로 게임부터 영화 감상까지 다양한 콘텐츠에 최적화할 수 있는 독자 기술 ‘DFR(Dynamic Frequency&Resolution)’도 주목받았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존에서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솔루션과 P-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등 LGD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풀라인업을 적용한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콘셉트카도 선보였다. 콘셉트카의 앞좌석 대시보드에는 LGD가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필러투필러(P2P)를 초대형 57인치 크기로 탑재했고 뒷좌석 엔터테인먼트(RSE)용으로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를 탑재했다.

저소비 전력 기술 및 친환경 부품 적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도 공개했다. 16인치 노트북용 네오 엘이디(Neo:LED) 패널은 사진부터 영상 제작까지 전문가용에 걸맞는 최고의 색 재현력을 구현하면서도 전력 소모가 적도록 LED 신기술을 개발 및 적용했다.

LGD 최고기술책임자(CTO) 윤수영 부사장은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