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B2B 보안 서비스 ‘클린존·AI보안메일’ 기능 고도화

3분기 내 정밀분석·차단 리포트 업데이트

2025-05-14     김소현 기자
KT 엔지니어가 경기도 과천시 소재 KT통합관제센터에서 디도스 등 사이버공격에 대비해 관제하고 있다. [사진=KT]

KT가 B2B 보안 서비스 ‘클린존’과 ‘인공지능(AI) 메일보안’의 기능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클린존과 AI메일보안은 추가 장비 설치나 IT인프라 변경 없이 사이버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형 보안(Security as a Service, SECaaS) 상품이다.

클린존은 디도스(DDoS) 공격이 발생하면 유해 트래픽은 차단하고 정상 트래픽만 기업의 서버로 전달해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임계치 이상의 트래픽을 동반한 DDoS 공격이 발생하면 기업·공공기관 등을 위한 인터넷 서비스인 KT 코넷의 백본 라우터에서 고객사의 트래픽을 우회한 후 클린존 차단시스템에서 비정상 트래픽을 차단하고 정상 트래픽만 기업에게 전송하는 방식이다.

KT는 “현재 클린존은 KT가 보유한 530만건 이상 위협정보 DB와 높은 분석 정밀도를 바탕으로 국내외 대규모 공격을 실시간으로 차단하고 있으며 AI가 지속적으로 기업별 트래픽 패턴을 학습해 보다 정밀한 탐지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KT는 매년 증가하는 사이버 침해사고와 고도화된 해킹공격 추세에 대비하기 위해 클린존의 방어 용량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설할 계획이다. 디도스 공격 탐지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고객 전용 모니터링 대시보드도 3분기 내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AI메일보안은 이메일을 통한 스팸메일·피싱·랜섬웨어 등 다양한 사이버공격으로부터 기업의 중요 정보를 보호하고 안전한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지원하는 보안 서비스다.

임직원이 수신한 메일의 발신자, 첨부파일, 본문 내 URL 등을 AI를 기반으로 분석해 사이버공격 여부를 실시간 판단하고 공격일 경우 차단하는 방식이다.

KT는 3분기 내 AI메일보안에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접목해 위협메일 차단 리포트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령 AI어시스턴트에게 AI 탐지내용 요약 등을 물으면 AI가 탐지한 공격의 위험도와 중요도, 조치 필요사항 등을 알려주는 형태다.

KT는 “AI메일보안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위협 탐지 및 차단이 이뤄진다. 하루 평균 60만건의 데이터 분석하며 실시간으로 새로운 위협 패턴도 학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별도 장비 설치 등 보안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기업부터 공공기관까지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보안 서비스 적용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KT Enterprise부문 서비스Product본부장 명제훈 상무는 “KT는 국내 기업고객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위해 보안 서비스를 끊임없이 고도화하고 있다”며 “AI 기반 정밀 분석과 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지능화되는 사이버위협에도 기업들이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