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차세대 리눅스 플랫폼 ‘RHEL 10’ 정식 공개
PQC ‘FIPS 컴플라이언스’ 통합한 최초 리눅스 배포판 신규 아키텍처·SW 혁신으로 개발자 역량 강화
레드햇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연례 기술 컨퍼런스 ‘레드햇 서밋 2025’에서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플랫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10(RHEL 10)’을 정식 공개했다.
레드햇은 “RHEL 10은 단순한 업그레이드를 넘어 하이브리드클라우드 요구사항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AI의 혁신력을 충족한다”며 “IT부서가 증가하는 복잡성을 해결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며 안전한 컴퓨팅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하는 전략적이고 지능적인 기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IT부서가 하이브리드 환경 확산과 AI워크로드 통합의 필요성에 직면함에 따라 지능적이고 탄력적이며 내구성 있는 운영체제(OS)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RHEL 10은 민첩성과 유연성, 관리 용이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레드햇의 설명이다.
레드햇이 진행한 IDC 연구에 따르면, 조직은 확장되는 배포판을 운영하고 지원하는 데 필요한 리눅스 기술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보안·컴플라이언스, 애플리케이션 다운타임과 관련된 추가적인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레드햇은 “RHEL 10에 리눅스 관리에 필요한 핵심적 기술 격차를 해소를 위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라이트스피드(Red Hat Enterprise Linux Lightspeed)가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생성AI를 플랫폼 내에 직접 통합해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토대로 실행가능한 도큐멘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특히 일반적인 문제 해결부터 복잡한 IT자산 관리를 위한 모범사례 등 다양한 작업을 지원한다고 레드햇은 강조했다.
또 RHEL 10은 양자내성암호(PQC)에 대한 연방정보처리표준(FIPS) 컴플라이언스를 통합한 최초의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배포판으로, 사전예방적 접근 방식을 통해 ‘선수집 후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에 대한 대비태세와 규제 요구사항도 충족한다.
여기에는 현재 수집된 데이터의 미래 복호화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양자내성알고리즘(Quantum-Resistant Algorithm)과 소프트웨어(SW) 패키지 및 TLS 인증서의 무결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양자내성서명체계(Post-Quantum Signature Schemes)가 포함돼 있다.
컨테이너 네이티브(Container-Native) 접근 방식을 통해 OS와 애플리케이션의 빌드·배포·관리도 간소화할 수 있어 예상치 못한 패치 편차(Patch Deviation)를 사전방지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와 IT운영팀을 위한 통합된 작업 표준을 확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GCP) 및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서 사전튜닝되고 완전히 지원되며 즉시 실행할 수 있는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이미지를 제공한다.
사이파이브(SiFive)와의 협업을 통해 제공되는 RHEL 10 개발자 프리뷰를 통해 오픈소스 설계자산(IP)인 리스크-V(RISC-V) 플랫폼 개발을 미리 시작해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하이파이브(HiFive) P550 RISC-V 아키텍처용 플랫폼에 대한 얼리 액세스 기능도 제공한다.
라이언 캐스키 IDC 연구 매니저는 “운영 요구 사항이 변화함에 따라 조직은 다양한 리눅스 배포판을 축적하게 되며 이와 같은 이기종 환경을 일관되게 유지·관리하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RHEL은 현재와 미래의 IT 전략 이니셔티브를 위한 견고한 기반 계층의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애니쉬 바트 세일즈포스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는 “변경 사항을 빠르게 원상복구할 수 있는 기능 덕분에 더 적은 운영 리스크로 RHEL의 주요 및 마이너 릴리스 간에 업그레이드를 수행할 수 있다”며 “이미지 모드는 단일 파이프라인에서 클라우드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IT 운영을 간소화하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군나르 헬렉슨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부문 총괄매니저는 “RHEL 10은 기업 IT부서와 개발자들이 현재를 관리할 뿐만 아니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생성AI를 활용한 지능형 기능과 양자내성암호화를 통한 사전예방적 보안 접근 방식을 토대로 하이브리드클라우드와 AI시대에서 번창하는 데 필요한 강력하고 혁신적인 기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