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기업 80% 이상 “내외부 압력으로 DT 추진 가속화”

로크웰오토메이션, ‘스마트제조 현황 보고서’ 발표 95% 제조기업 5년 내 AI/ML 도입·활용

2025-06-06     오현식 기자
[사진=게티이미지]

로크웰오토메이션이 2025년 전세계 제조업체의 디지털전환(DT) 실태를 분석한 보고서(스마트제조 현황)를 내고 제조 산업계 전반에서 인공지능(AI/ML),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 도입을 통한 디지털전환(DT)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17개국 1,500개 이상 제조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를 토대로 작성된 이 보고서에는 인공지능(AI/ML),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의 도입 현황과 사이버보안, 인력 전략 등의 이슈를 다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81%의 제조기업은 외부·내부 압력으로 인해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답했다. 스마트제조 기술 투자의 주요 분야로 클라우드/SaaS, AI, 사이버 보안, 품질 관리 등을 꼽았다.

특히 AI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져 95%가 향후 5년 내에 AI/ML에 투자했거나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생성AI와 인과관계AI에 투자하는 조직은 전년보다 12% 늘었는데, AI 도입이 이제 실험 단계를 넘어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AI 활용의 주요 목적으로는 50%가 제품 품질 관리를 꼽았다. 2년 연속으로 품질 관리가 AI의 대표적인 활용사례로 꼽힌 것으로, 품질 관리에서 AI의 활용도가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사이버보안은 AI 활용 계획 분야 중 두 번째로 높은 응답률(49%)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40%에서 9%p 상승한 수치로 제조 환경에서 보안 리스크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졌다.  

AI는 인력 문제 해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기대받고 있다. 전체 응답 기업의 48%가 스마트제조 기술 투자를 통해 기존 인력을 재배치하거나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41%는 AI와 자동화를 통해 기술 격차 해소·인력난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제조기업들은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한 운영 체계를 구축에 나섰으며, 공급망 강화를 비롯해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 확대, 데이터 기반의 신속한 의사결정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리더십 관점에서 분석 기술과 AI의 중요성은 전년보다 5% 증가했다.

블레이크 모렛 로크웰오토메이션 CEO는 “기술 발전은 사람과 기술의 잠재력을 결합해 우리 모두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할 기회를 제공하고 전세계 제조업체들이 스마트제조 기술을 통해 혼란 속에서도 속도와 민첩성을 확보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