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기후 시뮬레이션용 생성AI 모델 ‘c보틀’ 공개

AI 기반 기후 모델링으로 기후변화 예측·이해·대응 역량 향상

2025-06-12     오현식 기자
엔비디아가 킬로미터급 해상도로 지구 기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c보틀'을 공개했다.

엔비디아가 킬로미터급 해상도로 지구 기후 시뮬레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엔비디아 어스-2 생성형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c보틀’을 공개했다.

엔비디아 어스-2 플랫폼의 일부인 엔비디아 c보틀은 킬로미터급 해상도로 지구 기후를 시뮬레이션하도록 설계된 생성AI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하루 중 시간, 연중 요일, 해수면 온도 등 입력값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사실적 대기 상태를 생성할 수 있어 복잡한 자연 시스템을 이해하고 예측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어스-2 플랫폼은 AI, GPU 가속화, 물리 시뮬레이션, 컴퓨터 그래픽의 강력한 성능을 결합한 소프트웨어 스택과 도구를 통해 날씨를 시뮬레이션하고, 시각화하는 인터랙티브 디지털트윈을 생성하며, 이와 함께 행성 규모의 기후 예측을 수행하도록 한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c보틀을 사용하면 정확도 저하 없이도 기존 수치 모델보다 수천 배 빠르고 에너지 효율이 좋은 기후 예측이 가능하다.

엔비디아 GPU 가속화와 고도로 최적화된 엔비디아 어스-2 스택이 적용된 c보틀은 첨단 AI를 활용해 방대한 양의 기후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압축해 단일 기상 샘플에서 페타바이트 크기의 데이터를 최대 3,000배까지 줄일 수 있다. 즉, 1,000개 샘플에서 데이터 크기를 300만배 감소시킬 수 있다.

엔비디아는 "c보틀은 고해상도 물리 기후 시뮬레이션과 지난 50년간의 실제 관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기 상태 추정값을 기반으로 훈련됐으며, 누락되거나 손상된 기후 데이터를 채우고 편향된 기후 모델 수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저해상도 기후 데이터의 고해상도 변환은 물론, 패턴과 기존 관측을 기반으로 한 정보 합성도 지원하며, c보틀의 탁월한 데이터 효율성을 바탕으로, 단 4주 분량의 킬로미터급 기후 시뮬레이션 데이터만으로도 훈련이 가능하다.

c보틀 파운데이션 모델은 현재 얼리 액세스로 제공되며 모델 재훈련에 관심 있는 기후 AI 연구원들은 깃허브에서 c보틀 코드베이스에 접속할 수 있고 아카이브에서 출판 전 논문을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