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지멘스와 산업AI 확산 협력…미래형 공장 구현 ‘맞손’
AI·가속컴퓨팅 통합으로 제조업 AI 역량 강화
엔비디아가 지멘스와 산업용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와 디지털전환(DT) 가속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엔비디아 GTC 파리’에서 각각 보유한 자사의 기술을 통합해 기업이 제품 설계에서 실행에 이르는 모든 과전에서 AI 기반 통합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자동화 실현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앞서 2022년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과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포트폴리오를 연결해 산업 메타버스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디지털화를 통해 성능을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후 파트너십은 생성AI와 산업AI, 로보틱스 분야로까지 확대됐다.
지멘스는 엑셀러레이터 플랫폼 전반에 걸쳐 엔비디아 기술을 통합하고 있다. 올해 초 발표된 팀센터 디지털 리얼리티 뷰어는 제품수명주기관리(PLM)를 기반으로 한 시각화 기술이 개선됐고, 엔비디아 GPU로 인증을 받은 산업용PC 라인을 통해 양사는 제조업계의 운영 방식도 새로 정의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확장된 파트너십이 산업 제조 분야에서 차세대 혁신이 빠르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속컴퓨팅 분야의 리더인 엔비디아와 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지멘스가 협력함으로써 공장 현장에 AI솔루션을 전례 없는 속도와 효율로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현대 제조업체들은 효율성 향상과 품질 제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라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지멘스와의 파트너십은 엔비디아의 AI와 가속컴퓨팅을 세계 유수 기업들에 적용함으로써 산업AI의 다음 물결을 여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롤랜드 부시 지멘스 회장 겸 CEO는 “AI는 제조업과 인프라 전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 3년간 산업 데이터와 도메인 노하우를 AI 모델과 고성능 컴퓨팅(HPC)에 접목하는 데 주력해 왔다. 지멘스와 엔비디아는 이제 모든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물리 세계에서 AI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