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AI기술 융합 가속화…콘진원 ‘AI콘텐츠 인사이트’ 개최

AI 기반 콘텐츠 산업 확장성 조명, 기업 간 협업 모델 공유

2025-06-27     이수민 기자
2025 AI콘텐츠 인사이트 현장 모습 [사진=콘진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6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2025 AI콘텐츠 인사이트’를 열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창작 생태계 변화를 조망했다.

이번 행사는 AI기술이 콘텐츠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혁신 가능성을 분석하고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현장에는 업계 관계자 250명이 참석해 산업의 주요 의제에 대해 폭넓게 공유했다.

행사는 ▲인공지능 기술의 콘텐츠산업 적용 현황 및 전망 ▲인공지능 콘텐츠 투자유치 및 사업화 전략 등 2개 세션과 ▲인공지능 콘텐츠 생태계 성장을 위한 사업화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패널 토론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CJ ENM 백현정 리더가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제작 공정 변화를 언급하며, 우수한 소규모 크리에이터의 부상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AI 기반 영화 제작 확산에 따라 콘텐츠 기획·제작·유통 구조 전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툰스퀘어 이호영 대표는 AI기술의 보편화가 창작도구의 민주화를 견인하고 있으며 일반 창작자도 음악 제작이나 웹툰 창작과 같은 콘텐츠 분야에서 고품질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유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AI 콘텐츠 분야의 투자 동향과 사업화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더 브이씨(THE VC) 최연진 선임연구원은 “2024년 이후 AI 콘텐츠 분야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과 창작 도구 관련 영역에 투자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셀렉트스타 김세엽 대표는 AI 신뢰성 검증 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자사 사례를 들며 실제 투자유치 사례를 공유했다.

‘AI 콘텐츠 생태계 성장을 위한 사업화 전략과 협력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CJ ENM과 빔스튜디오의 공동 제작 사례를 통해 대기업의 자본력·유통망과 스타트업의 기술력이 융합된 협업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AI기술을 활용한 비전문가의 고품질 콘텐츠 제작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창작 환경 변화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 전환 가능성이 주요 논의 주제로 부각됐고 AI기술 기반의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 신유형 콘텐츠의 확산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한 전망도 공유됐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행사는 AI기술이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으며, 산업 전반에 어떤 변화를 이끌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AI 기반 창작 기술의 고도화를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기반을 정교하게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