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금융 특화 sLLM 익시젠,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

AWS 요구 성능·안전성 기준 충족, 글로벌 시장 도전

2025-07-21     최태우 기자
LG유플러스 엔지니어들이 sLLM 익시젠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회사가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ixi-GEN)’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전세계 기업과 개발자는 AWS의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익시젠 기반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 베드록은 간편하게 AI를 구현하면서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제어와 같은 첨단 기능을 제공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다. 

개발자는 아마존 베드록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과 대규모언어모델(LLM) 중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해 AI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 

다양한 모델을 API 형태로 제공해 AI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도 있다. 베드록에 AI 모델을 제공한 AI 기업은 수많은 개발자들이 자사의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확대하는 과정에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sLLM ‘익시젠(ixi-GEN)’을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에 제공하게 됐다.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는 베드록 이용자가 원하는 AI 모델을 손쉽게 탐색하고 비교·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AI허브로 전세계 100여개 이상의 AI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익시젠의 베드록 마켓플레이스 제공을 통해 미국의 아마존과 메타, 프랑스의 AI 기업 미스트랄 캐나다의 AI 기업 코히어 등 전 세계 주요 LLM 개발사들의 모델과 함께 글로벌 AI 산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익시젠은 LG AI 연구원이 개발한 LLM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특정 분야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개발한 sLLM이다. 이번에 베드록에 등록된 익시젠은 금융 데이터를 학습해 최적화된 금융 특화 모델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금융권에서 AI 도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흐름에 주목해 금융 데이터를 학습한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LG유플러스가 금융 특화 익시젠의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일반 환경에서는 기존 EXAONE과 유사한 성능을 보였으며 금융 분야에서는 약 31% 개선된 성능을 기록했다. sLLM이 LLM에 비해 크기가 작아 효율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수하면서도 효율적인 성능의 금융 AI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익시젠의 베드록 마켓플레이스 등록이 AWS의 엄격한 기술적 요구사항과 보안 기준을 모두 충족함으로써 AI 모델의 기술적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X 기술그룹장(전무)은 “AWS와 협업을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익시젠의 경쟁력을 전세계 AI 개발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업을 통해 AI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AI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