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로밍 데이터 더 준다…LGU+, 외국인 전용 요금제 7종 출시

최소 월 3만원대 프로모션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 따라 선택 가능

2025-07-23     이수민 기자
LG유플러스가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용 요금제 7종을 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23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을 위해 무료 국제전화와 로밍 혜택을 포함한 ‘외국인 전용 프로모션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필요로 하는 통신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외국인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약 26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5%에 달한다. 장기 체류 외국인은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LG유플러스는 외국인 고객에게 필요한 혜택을 담은 전용 요금제 7종을 출시했다. 외국인 전용으로 출시된 후불 요금제 7종은 국내 통신사 중 최대 규모다. 

LG유플러스는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본국에 있는 가족·친구와 소통하기 위해 넉넉한 데이터와 국제 전화 혜택과 본국 방문 시 필요한 로밍 혜택에 대한 요구를 확인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고객 조사를 통해 출시된 외국인 전용 요금제는 월 3만7000원부터 8만5000원까지 폭넓게 구성됐으며, 국제전화 무료와 로밍 데이터 혜택이 강화됐다. 

외국인 전용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매월 최대 90분의 무료 국제 전화도 제공된다. 고객이 본국이나 해외 방문 시 로밍 서비스(로밍패스)에 가입할 경우 2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혜택도 제공된다. 

외국인 등록증을 소지한 고객은 누구나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전용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프로모션으로 판매되는 요금제인 만큼 가입은 12월29일까지만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학업 등을 이유로 한국에 거주하는 2030세대 외국인 고객을 타깃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만 34세 미만 외국인 고객은 전용 요금제 가입 시 청년 혜택으로 최소 4GB에서 최대 60GB의 추가 데이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대학생 앰배서더인 ‘유쓰피릿’을 통해 유플러스의 외국인 전용 요금제와 데이터 추가 제공 혜택을 알리고 한양대·인하대·강원대 등 대학교와 업무협약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이 통신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통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준수 LG유플러스 디바이스외국인사업담당은 “통신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외국인 고객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향후 외국인 고객들이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전용 요금제를 포함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