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형 AI인재 양성한다…과기정통부, 6대 산·학·연 프로젝트 시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끌 핵심인재 확보를 위해 생성AI 선도인재양성 사업과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의 수행기관을 신규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
이번 과제 선정은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된 AI 인재 양성 예산을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산업계와 학계가 함께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산학협력형 인재 양성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생성AI 선도인재양성 사업은 선도기관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실제 산업현장의 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2개 이상의 대학이 공동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초격차 생성AI 기술을 확보할 핵심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기관은 자체 보유한 생성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연구용 API 및 데이터 제공, 기술 지도, 공동연구 프로젝트 운영 등을 통해 과제당 석·박사급 학생 24명 이상을 현장 중심으로 양성하며 매년 우수 연구자 3명 이상을 선발해 기업 파견 및 심화연구 기회도 제공한다.
총 3개 과제를 신규로 선정했으며 이를 통해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의 적시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먼저 LG AI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함께 ‘LG AI STAR 인재양성 사업’을 추진하며 물리 AI 분야의 거대 생성모델 기술 선도를 목표로 한다.
엔씨AI는 서강대, KAIST, UNIST와 협력해 다중형태 멀티모달 AI에이전트 시대에 적합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게임 제작 파이프라인 효율화를 통한 게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서울대, KAIST, 연세대, 고려대 등과 함께 인간 중심의 범용 AI 개발을 위한 휴먼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와 인력양성에 나선다.
AI 스타펠로우십 사업은 창의성과 도전성을 갖춘 우수 AI 신진연구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우수 연구자들이 석박사 이후에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중장기 연구개발 프로그램이다.
AI 원천 및 융합 분야의 혁신적·도전적 연구과제를 대학 내 연구실 컨소시엄을 구성해 발굴하고 각 분야 선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산학 공동연구와 현장 연계형 인재 양성을 지원하며 총 3개 과제를 신규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UNIST는 노타AI, SK에너지 등과 협력해 시각·언어·행동 정보를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AI기술에 기반한 온디바이스 제조 AI 개발을 추진한다.
서울대는 크래프톤, 네이버클라우드, 원익로보틱스와 함께 시공간 데이터(4D), 다감각 정보(5S), 6대 로봇 기술(6R)을 융합한 초지능형 AI에이전트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성균관대는 포티투마루, 아크릴, 에이딘로보틱스와 공동으로 사람과 AI가 협업하기 위한 협력지능형 에이전트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과기정통부는 산업계와 학계가 함께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인재를 키우는 산학협력 기반 모형을 정착시킬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AI 산업을 이끌 핵심인재 양성과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