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AI 코딩 모델 ‘쿠원3-코더’ 공개

향상된 에이전틱AI 코딩 실현, 외부 툴과 다단계 상호작용 지원

2025-08-05     오현식 기자
알리바바가 에이전틱 AI 코딩 모델 ‘큐원3-코더’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사진=알리바바]

알리바바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코딩 모델 ‘큐원3-코더’를 공개했다. 큐원3-코더는 고성능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설계돼 새로운 코드 생성과 복잡한 코딩 워크플로우 관리에서 전체 코드베이스 디버깅에 이르기까지 에이전틱 AI 코딩을 구현한다. 

기본적으로 25만6000 토큰의 컨텍스트 윈도우를 지원하며, 최대 100만 토큰까지 확장 가능해 단일 세션 내에서 방대한 코드베이스를 처리할 수 있다.

학습 단계에서 토큰 수, 컨텍스트 길이, 합성 데이터의 규모를 확장하고, 후속 학습 과정에서 장기 강화학습(agent RL)과 같은 기법을 적용해 외부 도구와의 다단계 상호작용을 통해 복잡한 실제 상황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큐원3-코더-480B-A35B-인스트럭트는 MoE(Mixture-of-Experts) 아키텍처 기반의 오픈소스 모델로, 총 4,800억개의 파라미터 중 토큰당 350억개의 파라미터를 활성화해 성능 저하 없이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 모델은 현재 허깅 페이스와 깃허브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개발자들은 큐원 챗 또는 알리바바의 생성AI 개발 플랫폼인 모델 스튜디오를 통해 API로 활용 가능하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큐원-코더 모델은 에이전틱 코딩, 브라우저 사용, 툴 사용 등 주요 벤치마크에서 SOTA(최고성능) 모델들과 견줄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일례로 실제 소프트웨어 문제 해결을 위한 AI 모델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인 SWE-벤치 베리파이드에서는 오픈소스 모델 중 SOTA 성능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는 개발자가 자연어를 사용해 엔지니어링 작업을 AI에 위임할 수 있게 하는 강력한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도구인 ‘큐원 코드’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큐원 코드는 맞춤형 프롬프트와 상호작용 프로토콜로 최적화돼 실제 에이전틱 프로그래밍을 위한 큐원3-코더의 역량 극대화를 지원한다. 클로드 코드 인터페이스와의 연동도 지원해 개발자들이 코딩 작업을 쉽게 실행할 수 있게 돕는다.

한편, 큐원 기반 코딩 모델은 전세계적으로 2,000만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의 큐원 기반 코딩 어시스턴트인 ‘통이 링마’는 곧 큐원3-코더의 에이전틱 기능을 탑재해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