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이트·이대서울병원, AI 기반 뇌혈관 진단 솔루션 개발 ‘맞손’
이에이트(E8)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과 환자 맞춤형 혈류 시뮬레이션 및 인공지능(AI) 분석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 간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날(4일) 체결된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환자 맞춤형 혈류 시뮬레이션과 AI 기반 해석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정밀의료 및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뇌졸중, 뇌경색 등의 질환에 개인별 혈류역학 차이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규명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주요 골자다.
이에이트와 이대서울병원은 협약을 통해 ▲환자 맞춤형 혈류 시뮬레이션 및 AI 분석 공동연구 ▲연구 성과의 실용화와 서비스 모델 확산을 위한 사업화 추진 ▲기타 AI 기반 환자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연구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이대뇌혈관병원 원장 송태진 교수는 “뇌혈관 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3위로 조기 진단과 예측이 생명을 좌우한다. 초고령화로 발병률이 급증하는 만큼, 개인별 요인에 기반한 맞춤형 진단 솔루션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되는 AI 혈류 시뮬레이션 기술이 치료 성과와 생존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화의료아카데미 원장 한승호 교수도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맞춤형 관리로 전환되는 의료 패러다임에서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형태학과 혈류역학을 결합한 디지털트윈 기술의 접목은 중요한 요소”라며 “이화의료아카데미가 확보한 인체구조에 대한 연구자료와 시각화 기술은 이에이트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 임상 활용이 가능한 솔루션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이트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환자 맞춤형 혈류 시뮬레이션과 AI 해석 기술의 고도화를 앞당기고 정밀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대서울병원은 이미 방대한 양의 상세 의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혈류역학 기반의 AI 진단 알고리즘 개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