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엔터프라이즈 서버 ‘파워11’ 공개…“코어 성능 최대 55% 개선”

AI 기반 자율운영으로 시스템 유지관리 간소화

2025-08-13     오현식 기자
IBM이 AI 기반 자율운영을 지원하는 차세대 서버 ‘IBM 파워11’의 출시 소식을 전했다. [사진=IBM]

IBM이 프로세서, 하드웨어 아키텍처, 가상화 소프트웨어 스택 전반에 새로운 설계를 적용한 ‘IBM 파워11’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파워11은 AI 집약적 추론 워크로드를 위해 설계된 IBM의 시스템온칩(SoC)인 ‘IBM 스파이어 엑셀러레이터’를 지원하는 첫 번째 파워 서버다.

스파이어 칩은 IBM의 파워11, 메인프레임인 IBM z17, 리눅스원5를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첨단 AI 가속 기능을 제공하며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이다.

파워11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율운영이다. IBM에 따르면, 파워11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영을 지원해 복잡성을 줄이고 워크로드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

99.9999%의 가동 시간을 제공하는 파워11은 파워9보다 최대 55% 향상된 코어 성능을 제공하며 기본/중간 사양의 시스템에서 파워10 대비 최대 45% 더 많은 용량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유연성과 보안을 강화하고, 자동화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프로세스를 혁신할 수 있다고 IBM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다운타임 없이 시스템 유지관리가 가능한 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인증을 받은 양자내성암호를 내장해 선수집 후해독 공격과 펌웨어 무결성 공격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는 점도 IBM은 특징으로 꼽았다.

파워11은 고사양, 중간사양, 기본사양급 서버와 IBM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는 ‘IBM 파워 버추얼 서버’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로 공급된다. IBM 파워 버추얼 서버는 파워 워크로드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며 라이즈 위드 SAP의 하이퍼스케일러 플랫폼으로 인증받았다.

한국IBM 파워 사업부 총괄 김경홍 상무는 “랜섬웨어 탐지를 포함한 강력한 보안 기술, 다운타임없는 유지관리와 자율 운영 기술, AI 추론 가속 기술 등을 지원하는 IBM 파워11은 기업의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하고, AI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핵심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IBM은 파워 시스템과 AIX에 대해 2039년까지의 장기적 로드맵을 기반으로 고객의 핵심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AI와 자동화를 통해 미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