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내년 예산 16조8449억원 편성…“진짜 성장 분야에 재투자”
중소벤처기업부가 2026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보다 1조5961억원(10.5%) 증가한 16조8449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융자사업 예산 1조4000억원, 관행적 경상비, R&D 일몰 도래 사업 예산을 줄이는 등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해 재원을 마련하고 진짜 성장 분야에 재투자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창업·벤처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혁신 선도와 디지털·AI 대전환, 소상공인 위기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지원, 지역 기업생태계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등 5대 분야에 대해 중점 투자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
창업·벤처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혁신 선도에는 8,301억원(23.3%) 늘어난 4조3886억원이 투입된다.
최고 수준의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마련과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국내 벤처투자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인재의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디지털·AI 대전환 및 진짜 성장을 위한 지원에는 5,247억원(16.3%)을 더해 3조7464억원이 들어간다.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AI 전환 집중 지원을 통해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 경쟁력 제고, 지속가능한 진짜 성장을 위한 지원을 추진한다.
소상공인 위기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지원은 1,356억원(2.5%) 인상된 5조5278억원이 책정됐다. 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 사회안전망 강화, 금융 및 재기지원은 물론 혁신성장과 글로벌 진출까지 아우르는 종합지원을 추진한다.
지역 기업생태계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경우 547억원(4.3%)을 더한 1조3175억원으로 책정됐다. 지역 중소기업의 자생적 성장 기반 마련과 지역특화산업 중심의 지역산업 생태계 조성, 지역 고용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투입해 추진한다.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는 29억원(0.5%) 늘어난 5,725억원이 투입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역 혁신기관 등의 상생협력을 통해 단순한 지원이 아닌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하는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한성숙 장관은 “내년 예산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중기부 지원사업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 과감한 지출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이 진짜 성장할 수 있는 지원 방향을 고민해 편성했다”며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편성한 예산안을 신속하고 꼼꼼히 집행해 재정정책의 온기가 경제에 빠르게 스며들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