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팩토리 방문한 구윤철 부총리…“제조공정 혁신, 생존 위한 필수전략”

2025-09-20     김소현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AI 대전환 릴레이 현장 간담회'로 AI 팩토리 분야 추진계획 등을 논의하고자 대전시 유성구 카이스트 AI 팩토리 랩을 방문해 간담회 시작에 앞서 박사과정 대학원생들과 휴머노이드 로봇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대전 카이스트(KAIST)의 인공지능(AI) 팩토리 랩에서 관련분야 대표기업 및 전문가들과 ‘AI 대전환 릴레이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지난달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서 발표한 AI 대전환 선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함과 동시에 현장과 적극 소통하기 위해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지난 AI 로봇·자동차 분야 간담회에 이은 두 번째다.

간담회에서 구 부총리는 AI 대전환 15대 선도 프로젝트는 시장 이해도가 높은 기업을 중심에 두고 예산·세제·금융・규제완화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AI 기반 제조공정 혁신은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인 점을 밝히며 “제조업 전반의 AI팩토리 구축·확산을 통해 생산성 제고뿐만 아니라 소비자 맞춤형 수요 대응에서부터 탄소감축 및 작업장 안전 확보까지 제조업을 A부터 Z까지 탈바꿈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AI팩토리로 대표되는 제조공정 혁신이 우리 제조업을 근본적으로 혁신시킬 것이란 데 적극 공감하며 우리가 가진 제조역량을 적극 활용해 아직 세계적으로 뚜렷한 강자가 없는 AI 제조 분야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표기업들은 AI를 활용해 실제 제조공정 혁신을 이뤄낸 생생한 사례를 공유하고 제조 AI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실증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정부는 현재 5% 미만인 제조기업 AI 도입률을 2030년 40%까지 제고한다는 목표 아래 제조업 전반에 걸쳐 AI 팩토리 구축·확산을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산업부와 중기부,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는 주력산업 AI 자율제조 전환 전략, ICT 융합 스마트공장 확산 방안, AI팩토리 특화 AI 혁신거점 조성방안을 보고하며 예산·금융·세제지원, 피지컬AI 기반 AI팩토리 기술개발 등 패키지 지원과 함께 법·제도개선 및 규제완화 등을 병행해 제조 기반 AI 혁신을 촉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AI팩토리 선도사업 공장을 2030년까지 500개로 확대하고 시중은행 등과 협력해 AI팩토리 참여 기업 등에 최대 10조원 규모 전용 보험상품, 2천억원 규모 대출 등을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구축·확산 지원 예산도 대폭 확대하고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관련 사업용 유형자산에 대한 가속상각을 신설하는 등 세제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AI팩토리 특화모델 및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초정밀 거대행동모델(LAM) 기술 등 피지컬AI 기반 AI팩토리 핵심기술 개발과 함께 테스트베드 조성 및 글로벌 표준선점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정책 수립과 제도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AI대전환 선도프로젝트별 현장 간담회를 지속 추진해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한 분야별 세부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