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내달 APEC CEO 서밋…‘국가 AI생태계’ 청사진 제시

기조연설에 최태원 회장, 생태계 확장 위한 협력 모델 공유

2025-09-29     김소현 기자
SK 서린사옥 [사진=SK]

SK그룹이 내달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역량과 청사진을 공유한다. SK가 가치창출형 AI 생태계 확장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정부 관계자, 석학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AI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SK그룹은 내달 28일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열리는 APEC 최고경영자 서밋 ‘퓨처테크포럼(Future Tech Forum) AI’를 주관한다고 밝혔다.

퓨처테크포럼은 APEC 정상회의와 함께 열리는 CEO 서밋의 공식 부대행사로 전세계 산업을 이끄는 국내외 대표 기업 CEO와 정부 관계자, 학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퓨처테크포럼 AI에서는 글로벌 리더들이 국가 AI생태계에 대해 논의한다.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한국의 경험을 나누고 국내외 기업·학계에 몸담고 있는 AI 전문가들이 APEC 회원국의 AI 전략과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CEO 서밋 의장이기도 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아태지역 국가의 지속가능한 AI생태계 마련을 위한 전략을 제안할 예정이다. 

같은 날 경주엑스포대공원 야외특별관에서는 ‘K테크 쇼케이스’가 열린다. 한국 주요 기업의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SK그룹은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의 AI 역량을 한데 모은 AI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와 냉각, 운영·보안 등 AI인프라 전 영역에서의 SK그룹 역량이 소개돼 SK가 추진하는 AI데이터센터의 미래를 조망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올해 ‘반도체부터 에너지, 서비스까지’ AI 전 생태계에서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며 AI가 경제, 사회 등 인류의 삶 전반에 가치를 창출하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해왔다.

지난달 SK텔레콤, SK가스, SK AX, SK브로드밴드 등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SK AI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가졌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를 개발·양산체제를 구축하며 AI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고성능 AI메모리 시장을 이끌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액화천연가스(LNG)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재생에너지, 수소에 이어 소형모듈형원자로(SMR)까지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갖추며 AI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대용량 전력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SK그룹은 이같은 성과를 담아 지난해에 11월3일과 4일 양일 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두 번째 ‘SK AI 서밋’을 열고 국내 스타트업, 학계와 AI생태계 최신 동향, 혁신 기술을 공유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APEC을 계기로 국가 AI생태계 전략을 세계와 나누고, SK가 반도체부터 에너지, 서비스 전 영역에서 다져온 가치창출형 AI생태계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국가 AI생태계를 위한 SK의 노력, AI로 풍성해질 미래 산업 경쟁력을 함께 만나는 동행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