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 생태계 키운다”…카카오엔터, ‘헬릭스 숏츠’ CP사에 무료 배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공지능(AI) 숏츠 제작 기술 ‘헬릭스 숏츠(Helix Shorts)’를 창작자에게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

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웹툰 AI 숏츠 제작 기술 헬릭스 숏츠를 지난달 29일부터 콘텐츠제공사(CP)에 제공하고 있다. 배포된 서비스 명은 ‘헬릭스 숏츠 AI에이전트(Helix Shorts AI agent)’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파트너사이트에 가입해 카카오페이지 오리지널 지재권(IP)을 유통하는 CP사를 대상으로 배포된 것”이라며 “이후 순차적으로 배포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숏츠로 만들 웹툰 회차를 CP사가 헬릭스 숏츠 AI에이전트에 업로드하면 AI가 이미지 분석을 심층적으로 진행하고, 이후 AI가 제안하는 절차에 따라 숏츠 제작이 진행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숏츠 영상은 작가의 동의를 거친 후 플랫폼 협의를 통해 카카오페이지에 게재하거나 CP사 홈페이지·유튜브 등 타 매체에서도 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

헬릭스 숏츠는 웹툰 하이라이트를 40초 내외 짧은 영상으로 자동 제작하는 AI기술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숏폼 콘텐츠 자동화 가능성을 보고 개발에 착수, 올해 2월 카카오페이지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헬릭스 숏츠 적용을 완료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결정이 창작자의 웹툰 홍보 기회와 독자 확대를 견인하고, 창작 생태계 확장에도 꾸준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숏츠 한 편을 제작하는 데 약 3주의 기간이 소요된 것과 달리 약 2시간에 불과한 제작 시간도 헬릭스 숏츠만의 강점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지난달 23일 열린 ‘이프 카카오(if(kakao)25)’ 컨퍼런스에서 헬릭스 숏츠 기술의 개발 배경과 AI기술 원리를 공유하며 카카오톡 숏폼과 연계, 웹툰 생태계 확정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김기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색다른 IP 몰입경험을 업계에 제시한 헬릭스 숏츠가 창작자에게 제공됨으로써 국내 웹툰 산업 저변이 또 한 번 확장되고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