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기업 62%는 하이브리드 AI 사용한다”

클라우데라, 금융 산업 AI 활용 현황 보고서 발표 금융 기업 91%, 하이브리드 AI 가치 인정

2025-11-12     오현식 기자
[사진=게티이미지]

클라우데라가 핀엑스트라 리서치와 공동으로 글로벌 금융기업 리더 155명을 진행한 '금융 서비스에서의 인공지능(AI)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금융기업의 62%가 하이브리드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고 답했다. 

하이브리드 AI는 금융 산업에서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응답한 금융기업 리더의 대부분(91%)이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을 매우 가치 있다고 답한 것이다. 

하이브리드 AI는 퍼블릭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엣지 환경을 결합해 데이터가 있는 곳 어디서나 AI를 운영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금융기업의 62%가 이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은 레거시 시스템 관리, 효율적인 확장, AI 모델 학습과 배포에 필요한 리소스 집약적인 작업을 처리하는 데 필수적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금융 기관의 97%가 최소 하나 이상의 AI나 머신러닝(ML) 사용사례를 구축해 핵심 비즈니스 동력으로 활용했다. AI 도입이 전략적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다만 AI 도입이 점차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금융기업 리더들은 데이터 사일로가 효과적인 AI 모델을 구축하고 배포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또 48%의 기업이 초기 AI 실험 단계를 넘어섰지만 핵심 업무에는 아직 AI를 완전히 통합하지 못했고 답했고 전사적으로 AI를 완전히 도입한 기업은 26%에 그쳤다. 

보고서는 "신뢰할 수 있고 통합된 데이터 거버넌스와 보안 체계와 더불어 데이터·보안 장벽을 제거한 전사적인 AI 통합이 AI 혁신의 전제 조건"으로 분석했다.

조사에서 금융기업의 25%가 AI 플랫폼 공급업체를 평가할 때 보안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으며, 모든 환경에서 통합된 데이터 거버넌스·보안 프레임워크를 ‘매우 중요’ 또는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아드리안 셰날리에 클라우데라 금융 서비스 AI솔루션 글로벌 디렉터는 “이번 보고서는 데이터를 어디에서든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증명한다”며, “AI 구현 격차를 해소하려면 모든 환경에서 일관된 거버넌스와 보안을 보장하는 통합 데이터와 AI 플랫폼이 필요하다. 이 플랫폼은 신뢰를 구축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며 대규모 AI 도입을 가속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