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AX 추진 핵심과제·5단계 ‘ASSET 로드맵’ 공개
수준 진단에서 실행 전략까지 활용가능한 AI전환 모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전사 차원의 AI전환(AX) 추진전략을 수립하고,공공기관이 참고하고 적용할 수 있는 AI전환 모델을 24일 공개했다.
정부는 AI 세계 3대 강국(G3) 도약을 핵심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공공부문의 AI전환을 강조하고 있으나 다수의 공공기관은 전문인력과 예산·경험이 부족하고 위험부담이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즉각적인 실행보다는 검토 단계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NIA는 “내부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하는 자체 태스트포스(TF)를 구성하고 공공기관 현실을 반영한 실용적인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기관 전체의 AX 발전방향과 핵심과제를 제시하는 최상위 전략으로 향후 세부과제별 실행계획을 순차 수립해 상세한 이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NIA는 공공기관이 AX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리더십과 거버넌스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원장이 ‘최고AX책임자(CAXO)’, 부원장이 ‘최고AI안전책임자(CASO)’로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하는 전사적 추진체계를 구축했다.
또 공공기관으로서 의미 있는 AX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AI기술을 도입하고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경영체계와 업무프로세스, 운영 인프라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체계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AX 추진과정을 ‘전략 → 실행 → 성과’의 3단계로 구분, 각 분야에서 수행해야 할 총 12개 핵심과제를 도출했다고 NIA는 설명했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공공기관이 현재 수준을 진단하고 단계별 발전 경로를 설계할 수 있는 ‘ASSET 로드맵’이다.
NIA는 미국·영국 등 주요국 공공부문 AI전환 사례를 분석하고 이사회 및 경영전략 자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이 로드맵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ASSET 로드맵은 각 기관의 AX 고도화 수준을 ▲인식(Awareness) ▲기반 구축(Setup) ▲활용 전면화(Systemization) ▲고도화(Enhancement) ▲전환 완료(Transformation)의 5단계 구분, 단계별 특징과 필요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공공기관은 이를 활용하면 현재 수준을 자체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NIA는 설명했다.
NIA는 “현재 AX 수준이 ASSET 로드맵 1단계인 인식(Awareness)을 넘어 2단계 기반 구축(Setup)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까지 전사 차원의 AX 기반을 구축해 ‘AI 친화 조직’으로 발전하고, 2027년까지 전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AI 네이티브 조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NIA 황종성 원장은 “공공부문의 AI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의 근본적 변화”라며, “NIA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AI전환 경험과 방법론을 전 공공기관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