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택시 비행 시연한 KT, ‘K-드론시스템(UTM)’ 공개

11일 한강공원 일대서 공개시연, 기술 고도화로 USS 사업자 진출 추진

2020-11-11     최태우 기자
11일 진행된 국내 최초의 UAM 시연 행사에서 비행체가 KT의 K-드론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게 서울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KT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주관하는 ‘드론택시 공개비행 시연’에서 무인비행체교통관리체계인 K-드론시스템(UTM)을 11일 선보였다.

지난 6월 한국형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발표한 국토부는 이날 처음으로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를 한강공원 일대에서 시연했다. 시연에서는 K-드론시스템에 연동된 1대의 UAM 비행체와 6대의 드론이 사용됐다.

K-드론시스템은 드론이나 무인비행체가 안전하게 비행하도록 지원하고 효과적으로 항로를 관리할 수 있는 관제탑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비행에 필수적인 공역 할당, 비행허가와 감시, 모니터링 등이 주 역할이다.

이날 KT가 시연한 K-드론시스템은 동시에 많은 대수의 UAM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일대 상공에서 UAM과 드론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비행체의 비행을 실시간으로 승인-감시-모니터링했다. 

시연에 활용된 1대의 UAM과 6대의 드론 및 전시된 1대의 UAM은 K-드론시스템과 KT LTE 망과 연계돼 있다.

KT는 국가차원의 비행정보 관리용 시스템인 FIMS(Flight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도 개발해 기체 등록과 교통현황 등 종합적인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앞서 지난 9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K-UAM 사업협력을 체결하고 UTM 시스템 개발·실증과 에어-그라운드모빌리티 사업모델 개발, UAM 통신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은 “도심에서 이뤄지는 UAM 공개시연에 KT가 참여해 국내 유일의 K-드론시스템을 선보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UAM 상용화에 기여하고, 이에 기반을 둔 산업 혁신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