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근무 환경과 5G 취약점 노린 사이버공격, 내년 증가할 듯”
[IT비즈뉴스 김소현 기자] 이스트시큐리티가 18일 2021년 주목해야 할 주요 보안 이슈 탑5를 발표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특정 정부 지원의 APT 공격 증가, 원격업무 환경을 노리는 사이버공격과 5G 확산에 따른 네트워크 취약점을 노린 공격 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 정부 지원 방식의 고도화된 APT 공격 증가
2021년에는 북한의 탈륨 그룹 등 국가 차원의 APT 공격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통일, 안보, 외교 등 대북 관련 주제를 활용한 문서 파일을 미끼로 해 특정 분야에 종사하거나 관심을 가질만한 사용자를 공격 타깃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더욱 치밀하고 다각화된 수법을 활용해 피해 규모와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말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대량생산 및 임상 시험 정보 등을 탈취하는 등 국가 차원의 총성 없는 정보 전쟁이 일어나고 있어, 이러한 해커그룹의 공격 행보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2. 원격업무 환경 타깃 공격 지속될 것
2021년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지속되어 재택 근무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원격업무 환경을 노리는 공격들이 성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VPN 또는 원격지원 관련 모듈을 해킹하는 공격이나 해당 모듈을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공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가령 정상 원격 프로그램에 정보 탈취 기능이 포함된 악성코드를 심어 놓으면, 사용자가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해 기업 PC에 접근했을 때 기업의 기밀 정보 등을 감시하거나 탈취할 수 있다.
원격근무 환경을 도입했거나 사용 예정인 기업은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보안 지침을 마련하고 직원들의 보안 인식 재고를 위한 교육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3. 랜섬웨어 협박을 통한 금전 갈취 규모 커지고 지속될 것
올해 말 클롭(Clop) 랜섬웨어를 사용하는 해커가 유통기업을 타깃으로 하는 공격을 수행했다.
이러한 추세가 2021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랜섬웨어 해커들의 공격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데이터 탈취 기능까지 탑재한 진화된 형태의 랜섬웨어 사용이 증가할 것이며 올해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랜섬머니 지불 여력이 있는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선별적인 공격이 수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금전 갈취 규모가 점점 커지고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4. 5G 망 사용 증가에 따른 취약점 공격 증가
5G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이와 관련한 취약점 공격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5G 네트워크는 대부분 4G 네트워크에 추가 기능을 탑재, 통합하는 방식으로, 기존 4G 네트워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취약점, 스팸, 악성코드, IP 스푸핑, 정보 탈취, DDoS 공격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특히, 모바일 서비스 사업자 및 보안에 취약한 각종 IoT 디바이스가 이러한 취약점 공격의 타깃이 될 수 있어 보안 자동화 시스템 구축, API 보안 기능 통합 등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야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5. 사회적 이슈를 이용한 악성 앱 유포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n번방 사건 등 사회적으로 이슈로 자리한 사건이 대거 발생한 그 어느 때보다 문자 메시지를 활용한 스미싱 공격이 활발했다.
2021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서 사용자 클릭을 유도하는 스미싱 공격이 꾸준히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미싱은 문자 메시지에 다운로드 링크 등을 추가해 사용자 기기에 악성 앱을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한 후,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용자는 스미싱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재난 문자, 택배 관련 문자, 혹은 협박성 문구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수신할 경우에 함부로 링크를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해커가 실제 택배 서비스 이용자 정보를 확보해 택배 서비스를 받은 시점에 스미싱 문자가 맞춤형으로 발송되는 지능적인 공격도 발생돼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