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 4차산업혁명 선도 추진…소프트웨어 쉽고 빠르게 개발 가능한 환경 실증

2020-12-22     김민주 기자
SW 통합 개발자 환경 및 공통 라이브러리(MarineWiz)

(재)울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구자록, 이하 UIPA)은 조선해양산업 분야 4차 산업혁명 촉진과 ICT융합 혁신을 목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 주관으로 추진한 ‘SW 통합 개발자 환경 및 공통 라이브러리 개발’ 사업에서 개발된 MarineWiz의 실증을 마무리했다.

‘MarineWiz’는 바다를 뜻하는 마린(marine)과 마법사를 뜻하는 위자드(wizard)의 합성어로서 조선해양 소프트웨어를 마법처럼 쉽고 빠르게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조선해양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사용되는 중요 라이브러리 40여 개가 포함됐다.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와 기업의 노하우를 직관적인 방식으로 연결하는 MarinWiz는 개발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추후 개발될 수 있는 라이브러리도 쉽게 통합할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선박제조공정과 서비스 분야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기능 모듈을 국산화하고 재사용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의 생산성을 향상했다는 점에서 조선해양 기자재/서비스 개발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이러한 MarinWiz의 확산 및 현장 적용을 통한 활성화를 목적으로 올해 5월 조선해양 솔루션 유망 기업인 ㈜유비마이크로, ㈜스카이시스, ㈜지노스를 활용 사례 기업으로 선정, 공통 라이브러리 구축과 MarineWiz의 사용성 검증을 위해 총 7회에 걸친 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며 실제 MarineWiz의 완성도 향상에 기여하며 실증했다.

㈜유비마이크로 관계자는 “UI 컴포넌트 적용 시간 단축으로 UI개발 소요 시간이 기존보다 20%~30% 정도 감소했으며 향후 고위험 산업시설 또는 작업장 대상 HSE 관리 및 감시 체계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여자는 “맵 컴포넌트가 기본으로 제공되어 맵 구현을 위한 인적자원이 약 10% 정도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으며, 로직 재사용이 용이해 동일 기능에 대한 재개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히며 “반면, MarineWize는 반복적인 개발에서는 높은 편의성을 지니지만, 새로운 작업 환경이기에 최초 개발 시에는 적응을 위한 시간 투자가 발생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MarineWiz는 PC 환경의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환경의 앱 개발까지 가능해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MarineWIz 2.0 및 선행 공통 라이브러리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12월 중 실증사업종료와 함께 실증사례 결과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MarineWIz 2.0과 사용자 매뉴얼은 ‘github’ 홈페이지 내 MarineWIz 자료와 ‘우리원 장비대여 홈페이지(URL 추가 작업 중)’에서 2020년12월 25일 이후부터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MarinWiz개발이 울산의 조선해양산업 ICT융합의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새로이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ICT 융합 조선해양 산업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