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AWS, 5G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 상용화

클라우드게임·로봇배송·스마트팩토리 등 다방면 실증, 적용처 확대

2020-12-24     김소현 기자

[IT비즈뉴스 김소현 기자] SK텔레콤이 24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국내 최초로 5G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인 ‘SKT 5GX 엣지’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5G 모바일엣지컴퓨팅(MEC) 인프라에 AWS 웨이브렝스(AWS Wavelength)를 적용한 것으로 고객사가 본격적으로 초저지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를 활용하면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에 접속할 때 인터넷이나 지역 통합 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SK텔레콤 통신국사에 있는 웨이브렝스 존(AWS Wavelength Zone)으로 빠르게 연결되면서 네트워크 지연이 줄어들어 5G 네트워크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양사는 대전에서 국내 첫 번째 AWS 웨이브렝스 존을 가동한 상태다. 2021년에는 서울 등 다른 지역에도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2월부터 SK텔레콤 5G 망을 기반으로 AWS 웨이브렝스를 실제 상용 서비스와 연동하기 위해 협업해 왔다. 20개 고객사와의 실증 사업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왔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를 활용한 배달 서비스에 5G MEC를 적용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는 자율주행 로봇 관련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자율주행 로봇의 안정성과 원격 관제 효율성을 제고를 추진해왔다.

양사는 시선추적 및 뇌파 데이터 실시간 분석 기술을 갖춘 룩시드랩스와의 협업을 통해 부산광역시 노인돌봄센터에서 5G MEC를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기존 산업에 5G의 초저지연 특성을 적용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항만에 대한 선적 모니터링 및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씨드로닉스, 농업 기술 스타트업인 긴트 등과 자율주행 운전체와 주변 환경이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기술 실증도 진행 중이다.

맷 가먼 AWS 세일즈 및 마케팅 부사장은 “기존에 친숙한 AWS의 서비스와 API, 툴을 그대로 활용하는 동시에 5G 네트워크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엣지 단에서의 머신러닝(ML) 추론,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와 같은 초저지연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는 “SK텔레콤은 AWS와의 협업을 통해 프라이빗 5G와 엣지 클라우드를 결합함으로써 게임, 미디어, 유통, 제조 등 산업별 혁신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