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연내 100개 국사에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내년 순차 확대

2021-04-07     김소현 기자
LG유플러스 협력사 직원들이 마곡국사에 구축된 외기냉방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IT비즈뉴스 김소현 기자] LG유플러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100여개 통신국사에 원격으로 에너지원을 점검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내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통신국사는 대부분 무인으로 운영되며 장애방지와 원활한 서비스제공을 위해 원격으로 제어된다. LG유플러스는 원격제어 시스템에 에너지원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존에는 확인이 어려웠던 에너지 누수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전체적인 에너지 사용량 절감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연내 100여개 가입자가 집중된 국사에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사로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 도입으로 국사 당 약 5%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네트워크 장비의 전력 효율화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통신 사용자의 네트워크 접속 요청이 적은 특정 시간과 시기에 5G/LTE 장비의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에너지 세이빙모드’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경기장이나 쇼핑몰, 등산로 등에 구축된 통신 장비에 세이빙모드를 적용해 전력 사용량과 비용절감을 추진한다.

사옥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를 재가동해 전력 사용을 줄이는 방안도 실행한다. LG유플러스는 연간 4500만kWH 상당의 전력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SG경영을 담보하기 위해 전담 안전·보건 관리조직의 구성과 역할을 확정했다. 안전·보건 관리조직은 최고인사책임자(CHO)가 총괄을 맡고 ▲네트워크 ▲기업 ▲고객서비스/품질혁신센터 ▲기타부문(기술/영업부문) 등 4개 조직으로 구성됐다. 

황현식 대표이사는 안전·보건·환경 경영 방침 전문을 통해 “ 경영에 관한 사항의 개선 및 사고·오염 예방 활동을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주기적인 이행상태 점검을 통해 발전시킬 것”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근로자와 이해관계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모든 작업에 앞서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