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리프트, 2분기 실적 반등…“델타 변이, 엇갈리는 향후 전망”

2021-08-05     오현식 기자
우버와 리프트가 각각 2분기 실적으로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차량 공유기업 우버와 리프트가 모두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를 강타한 코로나19의 기저효과로 양사 모두 반등이 기대됐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먼저 우버는 매출 39억2900억달러로 전년동기비 105%, 전분기비 35%의 성장했다. 특히 순이익이 11억44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당초 우버의 2분기 실적을 적자로 예상했던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이다. 

우버보다 먼저 실적발표를 진행한 리프트는 2분기 매출은 7억6500만달러, 2억52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프트는 조정 EBITDA 기준으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조정 EBITDA 기준 흑자는 리프트 창립 이후 처음이다.

조정 EBITDA 흑자가 올 4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던 리프트의 지난 2019년 발표를 뛰어넘는 성과이다. 

하지만 양사 모두 향후 전망은 회의론과 긍정론이 엇갈린다. 먼저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다시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는 직접적인 요인이다. 또 차량 공유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의견도 있다.  

반면 최근 지속적으로 승객 수요가 증가해 당분간 수요(승객)가 공급(드라이버)을 상회한다는 예측과 더불어 우버와 리프트 모두 2분기 참여 드라이버의 숫자를 증가세로 반등시켰다는 점, 나아가 배달 등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 등을 꼽으면서 향후 비즈니스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는 전망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