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분기 영업익 11% 증가…‘뉴ICT 영역 호실적’

2021-08-11     김소현 기자
SKT타워 전경 [자료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뉴ICT 사업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며 2분기 호실적을 냈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비 10.85% 늘어난 3,9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8183억원으로 전년동기비 4.7% 늘었다. 당기순익도 7,957억원으로 전년동기비 84.04%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뉴ICT 관련 매출이 1조5779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0.1%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효과 등으로 전년동기비 매출은 8.7% 증가한 9,971억원, 영업익은 4.9% 늘어난 642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SKB)는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고, 2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는 881만명으로 확대됐다. SKB의 자회사로 엔터테인먼터 전문 채널을 운영하는 미디어에스는 지난 4월 정규방송 시작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고 사측은 밝혔다.

지난 5월 기획 스튜디오 ‘스튜디오웨이브’를 설립한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HBO 콘텐츠 단독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융합보안(S&C사업) 부문은 무인경비, 정보보안의 성장과 기술 차별화 기반 신사업이 성장하면서 전년동기 비 14.5% 증가한 매출 3,6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신사업 관련 선제 투자 등 비용 증가로 3.1% 감소한 286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보안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AWS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ADT캡스는 AI 홈 보안상품, 무인매장 토탈 케어 솔루션을 론칭하고 시장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2분기에 주관사 선정을 마친 후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커머스 사업은 e커머스 시장 성장과 배송 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통해 전년동기비 9.6% 성장한 매출 2,110억원을 기록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물류 IT업체 YLP를 인수하며 화물운송 시장에 진입했고, 원스토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도이치텔레콤캐피털파트너스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편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동기비 2.7% 증가한 3조216억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21.7% 증가한 3,284억원이다. 2분기 말 5G 서비스 가입자는 770만명으로 전분기비 96만명 늘었다.

SK텔레콤은 통신/인공지능(AI)/디지털인프라 기반의 존속회사와 반도체/ICT 투자전문 신설회사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 신설법인은 반도체·플랫폼·미래 혁신기술 투자로 현재 약 26조원인 순자산 가치를 2025년까지 75조원 규모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SK텔레콤 윤풍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뉴ICT와 MNO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해 주주·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인적분할이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가 크게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