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영향력 커졌다…“2022년, 데이터소스 77% 늘 것”

세일즈포스 보고서, 약 90% 조직이 CRM 활용 중

2021-09-07     한지선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일즈포스가 팬데믹이 디지털혁신(DT)으로 인해 디지털 채널로 이동하고 있는 글로벌 마케팅 리더의 마케팅 현황과 전략, 인사이트를 포함한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State of Marketing) 보고서를 발표했다.

7일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마케팅 담당자는 ▲디지털혁신(DT) ▲소비자와의 실시간 연결 ▲통합된 고객여정 제공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스트파티 데이터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마케팅 담당자는 고객 데이터 확보 및 활용과 관련된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다수의 응답자는 팬데믹으로 인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 디지털 환경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는 마케팅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팬데믹 이전 42%에 불과했던 기업과 소비자의 디지털 채널 기반의 소통은 현재 60%까지 증가했다. B2C/B2B 고객 중 81%가 온라인상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예측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마케팅 담당자 중 90%가 팬데믹 후 디지털 마케팅 전략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응답했다. 83%의 마케팅 담당자는 급변하는 고객 요구를 만족하기 위해선 디지털 역량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팬데믹 시작 후 현재까지 마케팅 부문에서 매우 큰 변화가 발생했으며, 특히 77%의 마케팅 담당자는 팬데믹 이전보다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답했다.

[세일즈포스 보고서인용]

세일즈포스는 마케팅 담당자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디지털 채널은 소셜미디어(91%), 디지털 광고(91%)라고 밝혔다. 특히 OTT 등 비디오(90%)를 통한 마케팅이 3위로 등극하며 지난 1년간 중요도 및 활용도가 가장 많이 상승한 채널로 파악됐다.

세일즈포스는 대다수의 마케팅 담당자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최근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서드파티 쿠키의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에 데이터 소스의 확대 및 활용에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2022년까지 마케팅에 활용되는 데이터 소스가 75% 증가할 것이며 이에 따라 데이터 관리가 더 복잡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디지털 마케팅 담당자가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기술은 CRM 시스템(89%)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담당자의 일하는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다. 국내의 경우, 마케팅 담당자의 69%는 팬데믹 이후 조직에서 소통하고 협업하는 방식이 영구적으로 변화했다고 응답했다. 

70%는 원격근무 환경에서도 유기적인 협업을 하기 위한 기술을 신규 도입한 바 있다고 답했다. 30%의 응답자는 팬데믹 종식 후에도 하이브리드 근무를 지속할 것이며, 18%의 응답자는 재택근무 방식을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국내 마케팅 산업계에서는 데이터의 중요성이 향후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마케팅 담당자는 전사적인 고객 데이터의 통합뷰(unified view)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뽑았다. 이어 고객 데이터 소스를 통합하고, 다수의 채널 기기로부터 일관된 고객 여정을 제공하는 것에 주력할 것으로 조사됐다.

세일즈포스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마케팅 담당자는 평균 6개의 데이터 소스를 활용 중이며 2022년엔 9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37개국 내 8,200여명의 마케팅 리더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