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인공지능(AI) 지출액 증가세…“금융업계, 관련 투자액 늘린다”
IDC 보고서, 금융·정부·서비스 업계 투자 확대
올해 아태지역 내 인공지능(AI) 시스템 지출규모가 176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관련 지출은 2025년까지 연평균 25.2% 성장세를 이어가며 약 320억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IDC 분석에 따르면, 조직이 고객 인사이트 향상과 직원의 업무효율성 증대, 의사결정 가속화를 통한 경쟁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AI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금융 산업이 AI 솔루션에 가장 많은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산업의 AI 투자에 있어 증강 위협 인텔리전스와 사기분석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리스크 완화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지출이 많은 산업은 주·지방정부로 공공 안전 및 비상 대응, 증강 위협 인텔리전스, 예방 시스템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전문 서비스 영역에서의 AI 지출도 늘 것으로 보인다. IDC는 이 영역에서 향후 5년간 26.6%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주목할만한 사용사례로는 고객 문제 해결을 돕는 증강고객 서비스 에이전트다. 스마트 비즈니스 혁신 및 자동화를 통해 복잡하고 반복적인 비즈니스 작업을 최적화하고 능률화하여 조직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추세이다.
2022년 아태지역의 탑5 AI 사용사례에 대한 지출은 전체 AI 지출의 34.5%를 차지하는 61억달러며 2025년에는 108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증강고객 서비스 에이전트, 영업 프로세스 추천 및 증강, 스마트 비즈니스 혁신 및 자동화 솔루션과 같은 사용사례에 대한 투자가 전 산업에 걸쳐 보편화되고 있는데, 더 나은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의사결정 과정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정부와 지방정부는 AI 지출 총액의 64.3% 이상을 새로운 위협요소 해결과 비상/재난 계획 및 대응력을 개선하는 공공안전 및 비상대응 솔루션에 지출하고 있다. 금융 산업에서는 부정거래와 이상징후 탐지를 위한 사기분석 및 수사용 AI 솔루션 부문에 전체 지출의 약 25%를 투자하고 있다.
기술별로 살펴보면, 하드웨어가 AI 지출의 49.8% 이상을 차지하는 선도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 산업이 총 지출의 84%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큰 지출처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외의 지출은 스토리지 분야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소프트웨어가 AI 지출의 31%를 차지할 전망이다. 특히 이 시장 지출 전체의 71%가 AI 애플리케이션 및 AI 플랫폼에서 기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영역의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4.3%를 기록하며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IDC는 분석했다.
비나야카 벤카테쉬 IDC 고객 인사이트·분석 부문 애널리스트는 “AI의 신뢰, 견고성 및 윤리적 사용에 대한 정부 규제 및 의무의 증가는 조직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금융 서비스, 관광산업과 서비스업 등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은 이러한 정부 규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