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올해 국내 빅데이터 시장 9.9% 성장 전망”

데이터 분석 수요 증가…향후 5년간 연평균 6.9% 성장으로 ‘순항’

2022-10-05     오현식 기자
[사진=게티이미지]

한국IDC는 ‘국내 빅데이터·분석도구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2022년 국내 빅데이터·분석도구 시장이 전년비 9.9% 성장한 2조3302억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6.9% 성장해 2026년에는 3조248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 분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이 시장의 성장 동력이다. 디지털전환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 가치는 계속 증대되고 있고, 이러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은 비즈니스 워크플로우를 재정립하는 동시에 다양한 업무 프로세스를 데이터화해 혁신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IDC는 데이터 처리 기술 발전에 따른 관련 인프라 구축 수요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인프라 구축 이후 실시간 스트리밍 데이터, 고객 데이터 플랫폼 같은 솔루션의 시장 수요로 연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빅데이터·분석도구 시장 전망. [source=한국IDC]

또 빅데이터 솔루션의 활용도가 이전부터 높았던 금융산업이나 공공 분야와는 달리 다소 제한적이었던 제조, 유통산업에서도 '데이터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고객 접점에서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 정부에서 진행하는 지원 사업도 시장 성장에 힘이 되고 있다. '데이터 바우처'와 같은 정책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의 빅데이터 솔루션 도입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의 ‘데이터댐’ 지원 사업도 국내 데이터 산업과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면서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IDC 김범석 책임연구원은 "데이터의 중요성이 계속해서 강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데이터를 정의하고 데이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방법 및 데이터가 특정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재평가해야 한다"며, "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 공유가 원활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데이터 주권과 보안이 중요해질 전망으로, 기업의 데이터 윤리 및 거버넌스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