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올해 국내 SW 시장, 8% 성장해 7조원 돌파"

향후 5년간 연평균 6.5% 증가…2026년 9조원 돌파 기대

2022-10-26     오현식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IDC가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동향 및 미래 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을 전년비 7.8% 성장한 7조148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화의 트렌드가 성장 배경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6.5% 성장해 2026년에는 9조1037억원에 이를 것으로 한국IDC는 기대했다. 

IDC는 소프트웨어 시장을 애플리케이션, 애플리케이션개발·배포(AD&D), 시스템인프라소프트웨어(SIS) 등으로 구분하는데, 올해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할 부문은 AD&D 시장으로 예상된다.

제조, 유통을 중심으로 5G/클라우드/엣지 기술을 활용한 IoT 활용도가 높아지고, 동시에 RPA, AI 가속기 등을 활용한 데이터 처리 수요 증가, 나아가 IT환경을 관리하는 플랫폼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AD&D 부문은 전년비 10.4%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비대면 환경 확산으로 팀 협업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워크플로우, 관리 애플리케이션과 HCM 애플리케이션의 수요 확대로 전년비 7.4% 성장하고, SIS 시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이 확대되면서 가상화 컴퓨팅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 확대, 데이터 유출, 해킹 등 사이버 보안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한 보안 솔루션 도입 확대로 7.6% 성장이 기대된다.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전망. [source=한국IDC]

한국 IDC 박서영 책임연구원은 “기업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며 “특히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가 가속화되면서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불확실성의 확대는 시장 성장을 저해하는 불안요소로 지목됐다. 많은 기업이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내세움에 따라, 기술투자 예산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오픈소스 활용이 확산되면서 오픈소스가 일부 소프트웨어를 대체·축소해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을 제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