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카 생태계 조성 본격화…‘커넥티드카 얼라이언스’ 출범

2022-11-25     최태우 기자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커넥티드카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완성차OEM과 자율주행, 전장반도체, 통신 소프트웨어(SW) 관련 기업들이 협의체를 구축하고 커넥티드카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커넥티드카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LG전자, 르노코리아차, KT 등 커넥티드카 관련 업계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 등 150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통신부품·시스템 제조사와 보안 솔루션 개발사, 통신사업자, 커넥티드 자율주행차 제조사 등 4개 분야 기업과 37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커넥티드카 얼라이언스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통신부품·시스템 제조사는 국제 표준 기반의 차량용 통신 시스템 기술개발과 대규모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보안 솔루션 개발사는 차량사물통신(V2x)과 지능형 교통체계(C-ITS)에 적용될 보안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통신사업자와 서비스 플랫폼 개발사는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정밀 지도와 교통정보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창출하고, 제조사는 커넥티드카에 연계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시스템과 차량용 SW 플랫폼을 개발한다.

산업부는 자동차 부품업계의 기술 인증 장벽을 해소하고, 커넥티드카 관련 국제 표준 제정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활동 외에도 카투카(Car2Car) 등 글로벌 선도 컨소시엄과도 긴밀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해 완성차 및 중소·중견 전장부품업계의 기술 인증 장벽 해소를 지원하고 글로벌 커넥티드카 기술과 표준 제정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자료인용]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커넥티드카는 통신망을 통해 주변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운전자에게 안전·편의를 제공하는 달리는 스마트폰으로서 급성장이 전망되는 분야”라며 “협의체 출범은 우리가 가진 역량을 최대화해 커넥티드카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부도 업종 간의 협업 비즈니스 모델 발굴, 글로벌 기술 및 표준화 대응, 신서비스 창출 등을 위해 기술개발, 규제개선, 제도·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