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다중빔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기술 국산화 성공

안테나 1개로 무인기 4대와 통신 가능

2022-12-27     김소현 기자
다중빔 안테라를 활용한 공중 네트워크 운용 개념도 [사진=국방과학연구소]

국내 연구진이 초고속 공중 네트워크 통신망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안테나 기술을 개발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7일 ‘다중빔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기술(다중빔 안테나 기술)’의 국내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안테나 1개로 4개의 무기체계와 동시에 독립적인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다수의 타일형 다중빔 안테나를 원통형으로 배열하는 능동위상배열 방식을 통해 360도 전 방향으로 통신이 가능하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향후 다중빔 안테나를 탑재한 중계용 항공기를 활용할 경우 무인기 4대와 동시에 독립적인 전 방향 통신 링크를 구성해 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위성통신 등을 통해 자료를 전달하는 기존의 공중 네트워크 통신망은 전파방해(재밍)나 악천후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다중빔 안테나는 한계점을 보완해 무인기 작전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연구소는 “민간 부문에서는 통신 음영지역의 긴급 통신망 구축은 물론 6G 기지국 통신 분야에 적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