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LGU+ 개인정보유출·접속장애 관련 특별조사

2023-02-06     김소현 기자
세종파이낸스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접속 장애를 일으킨 LG유플러스에 대한 특별조사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주요 기간통신사업자인 LG유플러스의 기본적인 침해 대응 체계가 미흡한 것에 대해 경영진에게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LG유플러스의 고객 정보 유출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꾸린 민관합동조사단을 특별조사점검단으로 격상하고 6일부터 조사에 나선다.

특별조사단은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사태의 종합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 방안과 개선 대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초 사이버공격으로 약 29만명의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새벽에는 3차례에 걸쳐 63분 간, 이달 4일 오후에는 일부 지역에서 59분 동안 유선망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장애 원인은 서버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으로 추정됐으나 아직 공격의 진원지와 구체적인 방식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도 디도스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전사 위기관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CEO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부문장/CTO/CR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여한다.

용산사옥에 구축한 상황실에서는 CEO가 마곡, 안양 등 전국 주요 통신국사를 총괄 지휘하면서 실시간으로 각 현장 조직을 통해 고객불편 관련 현안과 기술적 조치 등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디도스 공격 등 유사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상대응 체계를 갖췄다고 사측은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4일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전사 위기관리TF를 중심으로 한 대응체계를 통해 디도스 공격에 대한 사전예방 및 대응조치를 차질없이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