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로스보더 M&A 트렌드…‘제조·소비재·IT/AI·헬스케어’ 산업 주목
삼정KPMG 세미나, 동남아 아웃바운드 M&A 282% 증가 주목
삼정KPMG가 국내 기업 대상 ‘크로스보더(Cross-border) M&A 세미나: 지금이 기회다’를 열고 관련 시장 주요 트렌드를 공유했다. 22일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크로스보더 인수합병(M&A)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이슈와 KPMG가 수행한 관련 M&A 사례를 전했다.
삼정KPMG는 지난 5년간 글로벌 크로스보더 M&A 거래 건수의 산업별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올해 주목할 섹터로 ▲제조 ▲소비재 ▲IT/AI ▲헬스케어 산업을 제시했다.
제조는 이차전지 산업 및 전기차(EV) 분야의 투자로 M&A 트렌드를 이끌고, 소비재 산업은 소비자들의 안정적인 수요로 인해 M&A 기회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의 디지털화로 IT/AI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SW) 딜 위주의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헬스케어 산업은 신약 파이프라인(pipeline) 확보와 생산 역량 및 네트워크 확대를 목적으로 거래 니즈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은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주요 산업의 밸류체인 내 M&A 니즈와 국내 대기업의 미국 투자 트랜드에 따른 향후 대기업 핵심 벤더들의 미국 진출 투자가 증대될 것으로 봤다.
유럽지역은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바이오·헬스케어, 이차전지 섹터에서 M&A 및 JV 투자가 꾸준히 성사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탄소세로 촉발된 ESG 트렌드에 따라 유럽 향 아웃바운드(Outbound) 딜이 늘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기업 대상 아웃바운드 M&A 딜은 시장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에 힘입어 지난해 거래 금액이 2020년 대비 282% 늘었고 인프라, 원자재, 팜오일 진출을 중심으로 금융 및 에너지 산업에서도 신규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풍력, 태양광 산업, 재생에너지, 폐기물 등 국내 대기업들의 ESG 관련 투자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지역과 무관하게 신재생 에너지, 첨단 소재 분야에서 아웃바운드 M&A 딜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정KPMG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하락한 밸류에이션이 향후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며 지금이 M&A 추진 적기”라고 강조했다.
또 국내 출산율의 뚜렷한 하락세와 노령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국내 생산성 하락과 함께 한국 GDP가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 줄고 있어 꾸준한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필수라고 부연했다.
삼정KPMG 크로스보더 M&A 리더인 김진만 부대표는 “해외 영업망 및 해외 생산거점, 원천기술의 확보 및 신사업 진출 기회로 크로스보더 M&A를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인 크로스보더 M&A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철저한 실사를 통한 사전 리스크를 파악해야 하며, PMI를 통한 계획된 시너지를 실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